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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中 선두 韓 맹추격

中 CATL 지난해 점유율 32.6%로 1위
LG엔솔 2위, SK온 5위, 삼성SDI 6위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제품 합산 점유율은 30.4%로, 2020년보다 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2021'에서 참관객들이 LG엔솔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020년 대비 102.3% 증가한 296.8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지난해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SNE리서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 제품 합산 점유율은 30.4%로, 2020년보다 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엔솔의 점유율은 2020년보다 3.1%포인트 하락한 20.3%를 기록했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SK온은 0.1%포인트 상승한 5.6%의 점유율로 기존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SDI는 1.3%포인트 하락한 4.5%의 점유율로 5위에서 6위로 내려왔다.  
 
중국 CATL은 자국 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보다 8.0%포인트 상승한 32.6%의 점유율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세계 4위 BYD와 7위 CALB, 8위 궈쉬안 등 중국계 배터리업체는 시장 평균 성장률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대비 점유율을 더 늘렸다.  
 
반면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성장률에 그치면서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소닉은 6.2%포인트 하락한 12.2%의 점유율로 세계 3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에도 급성장해 국내 3사 모두 꾸준한 성장 추세를 지켰다”면서도 “중국계 업체들의 해외 공략은 가속화되고 있고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문제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국내 3사가 계속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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