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지난해 영업이익 61% 급감…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목표”
10여종의 신작 비롯해 P&E 게임 본격 선보이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네오위즈는 지난해 매출 2612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9.8%, 61.6%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억원,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54%, 17% 하락했으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78% 상승했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338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1주년을 맞은 ‘스컬’은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며 한국 인디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스컬은 PC에 이어 지난 10월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원(Xbox One) 등 콘솔 버전으로 플랫폼을 확장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신규 다운로드 콘텐트(DLC)를 출시, 스팀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매출에 기여했다.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은 34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으나 지난 11월 개발사 ‘하이디어’ 인수합병을 통해 편입된 ‘고양이와 스프’의 성과가 반영됐다. 고양이와 스프는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건을 달성했으며 북미와 일본에서 견조한 트래픽이 유지되고 있어 글로벌에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오위즈는 올해 10여 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블록체인, NFT(대체불가토큰) 등 미래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가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첫 공개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통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 브라운더스트 IP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클래식’, ‘프로젝트 BP’를 비롯 ‘프로젝트 SS’ 등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언소울드’, ‘원시전쟁’, ‘아이돌리 프라이드’ 등 퍼블리싱 게임들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P&E(Play and Earn, 플레이앤언)게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 본연의 재미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3월 중 ‘크립토 골프 임팩트’를 먼저 출시한다. 전략 RPG ‘브레이브 나인’과 1인칭 슈팅 게임 아바(A.V.A) 역시 2분기와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네오위즈는 자사 게임 외에도 투자사, 개발사 등과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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