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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연일 ‘高高’…2200원 ‘맥도날드 불고기버거’ 마저 오른다

유일하게 가격 올리지 않던 맥도날드
오는 17일부터 평균 2.8% 가격 올려
인기 메뉴인 빅맥·상하이세트는 제외

 
 
맥도날드가 가격 인상 품목에 인기 메뉴인 빅맥세트와 상하이세트는 제외했다. 사진은 빅맥세트. [사진 맥도날드]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 올랐다.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인데, 이는 201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에 가장 긴 물가 상승인 셈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맥도날드 역시 오는 17일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가격 조정 대상은 총 30개 메뉴다.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되고, 전체 품목 평균 인상률은 2.8%다.  
 
주요 인상 메뉴는 불고기 버거 단품, 아메리카노 등으로 불고기 버거 단품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100원 인상되며,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버거 세트 메뉴의 경우 ‘불고기 버거 세트’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 ‘맥치킨모짜렐라 세트’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 4종에 한해서만 최소 2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한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빅맥 세트’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이번 인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및 국제 물류비 상승 속에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으로, 이로 인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베스트 버거’ ‘한국의 맛’ 프로젝트 등을 통해 더 좋은 맛과 높은 품질의 메뉴를 선보이고 고객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 롯데리아에 이어 노브랜드버거, 버거킹, KFC, 맘스터치 등이 가격을 올렸다. 맥도날드는 유일하게 가격을 오르지 않던 햄버거 프랜차이즈였는데 이번 발표로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모두가 가격을 올리게 됐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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