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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베이징 올림픽서 두각 드러내고 있는 中 2000년대 출생 선수

[신화] 베이징 올림픽서 두각 드러내고 있는 中 2000년대 출생 선수

(베이징=신화통신) 자오쉬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2000년대에 출생한 '신세대' 중국 선수가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중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땄다. 그중 2000년대 출생한 선수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기여했다.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선수인 구아이링(谷愛凌)은 2003년생이다. 그는 8일 베이징 서우강(首鋼) 빅에어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초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설상 종목 첫 금메달이자 사상 첫 여자 설상 종목 금메달이기도 하다. 그는 "늘 말했지만 나는 다른 선수들을 이기려고 온 게 아니라 내 자신의 한계를 깨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강조했다.
바로 전날에는 장자커우(張家口) 윈딩(雲頂) 스키공원에서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전이 열렸다. 중국 대표로 출전한 쑤이밍(蘇翊鳴)은 17세의 어린 선수이지만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선수단의 첫 설상 종목 메달이자 중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남자 설상 종목 메달이다.
스키점프 종목은 중국에서 비교적 늦게 자리 잡기 시작했지만 수준은 최근 수년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스키점프는 참가 인원 및 종목 수에서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그 배경에는 2000년대 출생자인 펑칭웨(彭清玥)와 쑹치우(宋祺武) 선수가 있었다.
두 선수는 지난 7일 저녁 열린 스키점프 남녀 혼성 단체전에 참가했다. 비록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17세, 20세의 두 어린 선수는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했다.
"착지할 때 넘어져서 약간 어지러웠지만 괜찮아요. 스키점프에서 넘어지는 것은 선수들에게 흔한 일상입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로부터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육상에서 스키점프로 종목을 바꾼 것은 제 스포츠 인생에 새로운 기회를 안겨줬어요. 앞으론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쑹치우는 자신의 첫 올림픽 출전 소감을 담담히 전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8일 열린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결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그는 중국 구아이링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자 직접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구아이링은 감탄할 만하다. 다른 메달을 딴 두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숨 쉬기 힘들 정도로 스릴 넘치는 경기였다." 바흐 위원장의 말이다.
중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빅에어 종목에 출전한 허진보(何金博)는 7일 열린 예선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난도 동작을 소화했다. 하지만 최종 순위 2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7세인 허진보 선수는 시합 후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경기였다"고 말하며 "배운다는 자세로 왔기에 내 경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번 대회는 나의 출발점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마친 펑칭웨 선수는 "4년 후의 자신에게 말하고 싶다. 2022년의 나는 이미 성공했고 4년 후의 나는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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