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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SK바사 등에 업고 영업이익 257% 증가

SK바사, 모회사 영업이익 가운데 85% 담당
SK케미칼 별도 기준 매출은 21% ↑ 영업이익 16% ↓

 
 
SK케미칼 로고. [중앙포토]
 
SK케미칼이 친환경 소재 성장과 자회사 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 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SK케미칼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2020년보다 줄었다.  
 
SK케미칼은 지난 10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896억원, 영업이익은 55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4.3%, 257.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3% 증가한 2687억원이다.
 
4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713억원, 2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SK케미칼의 큰 폭 영업이익은 핵심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액 9290억원, 영업이익 4742억원을 거두며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으로 지난 4분기에만 매출 4509억원과 영업이익 2539억원을 실현하기도 했다. 그 결과 SK케미칼이 거둔 영업이익의 85%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차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자회사를 제외한 SK케미칼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34억원으로 21% 증가에 그쳤다.
 
SK케미칼은 지난해 복합소재와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 사업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에 집중할 환경 조성을 마무리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그린케미칼부문의 친환경 소재 코폴리에스터가 3분기부터 신규 공장 가동 효과로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4분기에만 매출 184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원가 상승에도 236억원을 기록했다.  
 
라이프사이언스부문의 제약(Pharma) 사업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82억원, 136억원이다. 신규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결과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올해도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ESG 경영환경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성 높은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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