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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사태에 네이버·라인 직원 동요…“일자리 잃나”

온라인 커뮤니티·채팅방 중심 고용불안 토로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 14일 직원 대상 설명회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소프트뱅크 본사.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관훈 기자] 최근 불거진 ‘라인 사태’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네이버와 라인플러스 직원들의 고용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라인이 일본에 넘어갈 경우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동요하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직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단체 채팅방 등에서 ‘라인 사태’에 대한 추후 여파와 득실 여부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부 직원은 네이버가 라인야후를 소프트뱅크에 넘겨주면 라인플러스 등 한국법인 직원 2500명을 포함해 관련 직원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네이버는 입장문을 통해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 및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매각’, ‘모든 가능성’ 등을 언급한 사측의 발표에 라인의 매각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라인플러스 소속임을 밝힌 한 직원은 “수년간 노력한 태국, 대만 사업도 다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직원은 “애써 만들어 온 회사가 넘어가게 생겨 동료들이 힘들어 한다”며 토로했다.

특히 임직원 수가 2500여명에 달하는 한국법인 라인플러스 내부에 고용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오후 네이버 노동조합은 간담회를 열어 관련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4일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소프트뱅크와의 매각 협상 진행 상황 등에 대한 경영진의 입장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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