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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매출 하락에도 SK하이닉스 '나 홀로' 성장…삼성과 격차 줄여

전 세계 D램 매출액 6% 감소…하이닉스 유일하게 매출·점유율 증가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공장 전경. [사진 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반도체 매출 하락세 속에서 SK하이닉스만 유일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전 세계 D램 반도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가량 감소한 250억3000만달러(약 30조원)으로 집계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과 서버‧PC 등 수요처의 부품 부족으로 인해 D램 공급이 제한됐고, 수요기업이 재고 확대에 나서면서 D램 가격이 하락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4분기 D램 점유율 1위는 42.3%를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매출은 3분기 대비 9.4%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3분기(44.0%)보다 1.7%포인트(p)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기업 중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했다. 2위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점유율이 27.2%에서 2.5%p 증가한 29.7%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16.8%p에서 12.6%p로 좁혔다. SK하이닉스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한국 기업의 D램 시장 점유율은 71.2%에서 72.0%로 확대됐다. 3위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0.6%p 하락한 22.3%였다. 마이크론의 매출(55억8700만 달러)은 같은 기간 8.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D램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D램 총생산량은 3분기 대비 5.8% 감소한 250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에도 공급과잉으로 D램 전망이 밝지 않다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는 D램 시장 비수기인데다 수요기업(세트 업체)의 재고는 여전히 많아 재고 정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1분기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보다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D램 생산량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출하량 감소폭이 업계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며 “이 때문에 1분기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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