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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윤인호 전무, 부사장 승진…4세 경영 본격화

2013년 과장으로 입사 후 초고속 승진…3월 1일 발령

 
 
윤인호 동화약품 신임 부사장[연합뉴스]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38)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전무로 승진한 지 4년 만이다. 21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윤인호 전무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 됐다. 발령 일자는 3월 1일이다. 제약업계 최장수 기업인 동화약품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신임 부사장은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동화약품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4년 중추신경계(CNS)팀 차장, 2015년 전략기획실 부장, 2016년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이사로 매년 한 계단씩 직급이 올랐다. 2018년에는 입사 4년 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2019년 3월에는 등기 임원 자리에 오르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번 승진으로 COO 자리에 오르며 회사 운영의 책임을 맡아 내부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현재 윤 신임 부사장은 동화약품의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어, 부친 윤 회장(5.13%)에 이어 오너 일가 중 두 번째로 지분이 많다. 윤 회장은 슬하에 윤현경 상무(42)와 윤 신임 부사장 등 1남 1녀를 두고 있으나, 윤현경 상무는 여전히 미등기 임원이다. 동화약품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마케팅실장에 김대현 상무, 미래전략실장에 성경수 상무보, 경영관리실장에 유정훈 이사대우를 각각 선임했다.
 
동화약품은 1897년에 궁중 선전관(경호원) 출신이며 '활명수'를 발명한 민병호와 그의 아들 민강에 의해 '동화약방'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됐으며, 1930년에 주식회사로 전환했고 1962년에 '동화약품'으로 상호를 바꿨다. 상처치료제 '후시딘'과 소화제 '까스활명수' 등 인지도가 높은 일반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1937년에 회사를 인수한 보당 윤창식이 '제2의 창업자'로 꼽히며, 윤 신임 부사장은 그의 증손자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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