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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지난해 매출 2조895억원…“역대 최고 실적”

방산, ICT 부문 고르게 성장…“UAM 시제기 제작도 속도”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버터플라이’ [사진 한화그룹]
한화시스템이 지난 한 해 방산 부문의 대규모 양산 사업에 힘입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2조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7% 오른 1120억원, 당기순이익은 4.6% 증가한 9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679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3억, 당기순이익은 209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신사업 투자와 정보기술(ICT) 부문 특별임금인상, 성과급 증가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익, 순이익은 2020년 4분기에 비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이 오른 건 방산 부문의 대규모 양산 사업 덕분이다.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 매출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개발 및 양산, 철매-II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 사업 등으로 1조51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CT 부문 매출은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성능개량, 다출처영상융합체계 개발, 보험사 차세대 솔루션 사업 등 대외 사업이 늘어나 5760억원을 달성했다.
 
수주 실적도 뛰어나다. 한화시스템은 아랍에미리트(UAE)에 1조3000억 규모의 ‘천궁-II 다기능 레이다’를 수출했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 방산과 ICT, 두 부문에서 연간 수주액 3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방산 부문에서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공지통신 무전기 성능개량(SATURN) ▶군집형 초소형SAR 위성 체계개발 등 핵심 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ICT 부문에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금융솔루션, 업무 특화 솔루션 등 첨단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에어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도 개발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UAM 기체 ‘버터플라이’의 시제기를 내년 상반기 제작할 예정이며, 위성과 안테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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