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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中 1월 선행지표 '우수'...안정적 경제성장 이어가나

[신화] 中 1월 선행지표 '우수'...안정적 경제성장 이어가나

(베이징=신화통신) 니밍야 기자 = 중국의 안정 속 경제성장 정책이 점차 효과를 발휘하며 올해 중국 경제가 견실하게 출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신호가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적인 불확실성 증대와 함께 국내적으로는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 심리 약화라는 '3중 압박'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안정 ▷시장의 기대 안정 ▷'과주기(跨周期·Cross cyclical)' 및 역주기 조절 등 재정·통화정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경제성장의 선행지표 중 하나인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제조업 PMI는 거시경제 운용을 관측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하위 지수인 신규주문지수, 생산경영활동 예상지수 모두 전월 대비 반등했다. 장리췬(張立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원은 "PMI의 임계점 유지는 중국 경제가 전면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물류·건설기계 가동률 등 관련 지표도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최근 1월 중국 물류성과지수(LPI)가 51.1%로 집계돼 확장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LPI란 물류 산업의 사업 규모, 신규 주문량, 고용률, 재고 회전율, 설비이용률 등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50%를 넘으면 물류 서비스 확장을, 이하는 수축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철도 운송 및 택배 서비스가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고 물류성과지수의 하위 지수인 신규주문지수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안정 속 경제성장 정책으로 예상지표가 반등했다고 전했다. 경제 모멘텀은 정책적 지원과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행지표 외에도 1월 중국 금융·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의 주요 경제지표 및 외자 유치액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1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3조9천800억 위안(약 749조9천514억원), 신규 사회융자 규모는 6조1천700억 위안(1천162조6천131억원)을 기록했다. 광의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전월 말보다 0.8%포인트 높았다. 밍밍(明明) 중신(中信)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1월 사회융자액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며 '안정'에 방점을 둔 정부의 경제성장 정책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1월 중앙기업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난 3조 위안(565조3천2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총이익은 1천852억7천만 위안(34조9천30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순이익은 10.2% 늘어난 1천423억8천만 위안(26조8천229억원)을 기록했다. 세금 납부액도 18.2% 늘어난 3천521억6천만 위안(66조3천434억원)으로 집계돼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리진(李錦) 중국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월 중앙기업의 성장이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든든한 뒷받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은 1천22억8천만 위안(19조2천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외자 유치 증가의 원인으로 중국의 대외 개방,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을 꼽았다.
리차오(李超) 저상(浙商)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MI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고 경제 회복 및 신용대출 안정화에 대한 신호가 이미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측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은 매우 복잡한 형국이다. 중국은 ▷전 세계의 반복적인 코로나19 유행 ▷글로벌 산업·공급사슬 재편 ▷글로벌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주요 경제체들의 통화정책 전환 ▷'3중 압박' 등 복잡다단한 국내외 도전에 직면해 있다.
거시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책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보완되도록 힘써야 한다.
재정정책 방면에서 전문가들은 예산 내 투자와 지방정부의 특별채 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용·민생 등 분야의 재정지출 규모를 확대하고 소∙영세기업을 위한 감세 및 비용 절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정지출 직접 전달기제를 활용해 재정지출자금이 적시에 도착하도록 보장해야 한다. 중점 프로젝트 건설, 민생 공사를 추진해 실제 작업이 더 많이 착수되도록 힘써야 한다. 이어 다양한 조치로 주민의 소득과 소비력을 제고해 소비 잠재력을 방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 방면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 ▷역주기 조절 강도 상향 ▷기준금리·지준율 인하 ▷환율 탄력성 제고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자원이 경제의 중점영역과 취약 부분에 닿도록 유도해 ▷안정적 성장 ▷구조조정 ▷리스크 방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문가들은 중점분야 개혁을 통해 시장주체의 활력을 제고하고 내수 확대 전략을 실시해 경제 성장의 내생동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거시 조정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출발을 연 중국 경제가 도전과 압박에 직면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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