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지난해 서울 거주자 인천 아파트 매입 거래 ‘역대 최대’

서울 아파트값 상승, 대출 규제 등 여파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아파트.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입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대출 규제 등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93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인천에서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아파트를 매입한 자치구는 '부평구'로 집계됐다. 부평구 거래량은 1295건을 기록했다. 이어 서구 1144건, 계양구 1055건, 연수구 761건, 남동구 649건, 미추홀구 406건, 동구 125건 등의 순이다.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입이 증가하면서 집값도 상승했다. KB부동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15000만원에서 올해 1월 4억5294만원으로 1년간 1억3700만원(43.8%) 상승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부평구 부개역 푸르지오 전용면적 84.98㎡(21층)은 1월 6억3500만원에 거래됐지만 9월 같은 평수(13층)는 8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8개월 사이에 1억9500만원 올랐다. 같은 해 2월 청라동 청라자이 142.8738㎡(16층) 6억9500만원에 거래됐지만 11월엔 같은 면적(18층)이 10억9000만원에 거래되면 9개월 사이 4억원이나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의 높은 집값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내 집 마련에 부담 커지자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천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취업 준비하다 봉변...日 대학생 인턴, 10명 중 3명 성희롱 피해

2주유소 기름값 또 하락...내림세 당분간 이어질 듯

3아이폰 더 얇아질까..."프로맥스보다 비쌀 수도"

4 걸그룹 '뉴진스', 모든 멤버 법원에 탄원서 제출

5 尹 "대한민국은 광주의 피·눈물 위 서 있어"

6성심당 월세 '4억' 논란...코레일 "월세 무리하게 안 올려"

7 尹,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유가족과 입장

8심상치 않은 친환경차 부진...“그래도 대안은 있다”

9잠실구장에 뜬 신동빈 회장…선수단에 '통 큰' 선물

실시간 뉴스

1취업 준비하다 봉변...日 대학생 인턴, 10명 중 3명 성희롱 피해

2주유소 기름값 또 하락...내림세 당분간 이어질 듯

3아이폰 더 얇아질까..."프로맥스보다 비쌀 수도"

4 걸그룹 '뉴진스', 모든 멤버 법원에 탄원서 제출

5 尹 "대한민국은 광주의 피·눈물 위 서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