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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금융, 나란히 여성 사외이사 추천…‘경제·ESG 전문가’

신한금융의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조설 오사카 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사진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나란히 새 사외이사로 여성을 발탁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새 사외이사 후보로 동아시아 경제에 능통한 경제 전문가인 김조설 오사카 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추천했고, 우리금융은 국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문가인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추천했다. 
 
지난 3일 신한금융지주는 정기 이사회에서 올해 정기주주총회 일시 및 안건을 확정하고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신규 선임 추천했다고 밝혔다.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사진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조설 후보자는 동아시아 경제에 능통한 대표적인 여성 경제학 교수로서 경제학을 바탕으로 인권과 사회복지 분야의 우수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변호사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송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와 법대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에서 금융과 ESG 분야를 주로 담당하는 법률 및 ESG 전문가다. 또한,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전략 및 ESG투자 등의 자문 경험이 풍부하다.
 
우리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이사회의 성(性) 다양성 제고는 물론, 금융, 경제, 경영 분야 외에도 법률 및 ESG 분야 등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그룹에서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디지털 전환과 MZ 타겟 마케팅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공감할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안순 대성상사 주식회사 회장,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재원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윤재 전 대통령재정경제비서관,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 허용학 퍼스트 브릿지 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 등 7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재선임 추천했다.
 
주주총회에서 여성 후보자인 김조설 교수와 재선임 추천된 윤재원 이사의 선임이 확정되면 신한지주 이사회는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포함하게 된다.
 
아울러 이날 우리금융 임추위는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4명의 기존 사외이사를 임기 1년의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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