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기름값·외식비 다 올랐다…소비자물가, 5개월 연속 3%대 비상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3.7% 상승
공업제품·서비스·농축수산물 등 전 품목 올라
근원물가도 2011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폭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05.30(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연합뉴스]
 
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오르며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 등 전 품목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05.30(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이후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1년 전보다 5.2% 올랐다. 휘발유(16.5%), 경유(21.0%), 등유(31.2%), 자동차용 LPG(23.8%) 등 유류 가격이 급등세가 이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2.9% 올라 지난 1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3%, 공공서비스가 0.9%, 집세가 2.1% 오르면서 3.1%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2% 올라 2008년 12월(6.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6% 올라 지난해 11월(7.6%)과 12월(7.8%), 올해 1월(6.3%)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지만 돼지고기(12.4%), 수입쇠고기(26.7%), 국산쇠고기(5.1%), 딸기(20.9%), 귤(20.0%)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2% 올랐다. 2011년 12월(3.6%)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1%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많이 둔화했지만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외식 등의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3%대 상승률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업무효율 저하 부담에…대기업 10곳 중 3곳만 60세 이상 고용

2尹대통령 내외 사리반환 기념식 참석…"한미관계 가까워져 해결 실마리"

3 대통령실, 의료계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 위한 만남 제안한다"

4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할 계획"

5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차단 아니다…혼선 빚어 죄송"

6 정부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 사흘 만에 사실상 철회

7"전세금 못 돌려줘" 전세보증사고 올해만 2조원 육박

8한강 경치 품는다...서울 한강대교에 세계 첫 '교량 호텔' 탄생

9서울 뺑소니 연평균 800건, 강남 일대서 자주 발생한다

실시간 뉴스

1업무효율 저하 부담에…대기업 10곳 중 3곳만 60세 이상 고용

2尹대통령 내외 사리반환 기념식 참석…"한미관계 가까워져 해결 실마리"

3 대통령실, 의료계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 위한 만남 제안한다"

4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할 계획"

5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차단 아니다…혼선 빚어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