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신화통신) 중국-라오스 국제 화물열차 운행으로 열차가 지나는 주변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라오스 철도 관련 부처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상구의 통관 편리화를 추진하고 운송 효율을 높였다. 쉬 부사장은 중국-라오스 철도 운행 초기에는 일반 화물열차만 운행됐지만 지금은 과일·채소·화훼·생활용품 등 화물을 운반하는 '란메이콰이셴(瀾湄快線)'과 콜드체인 화물열차도 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란메이콰이셴'에 실린 화물은 쿤밍을 떠나 26시간 안에 비엔티안에 도착할 정도로 빠르게 운송된다고 밝혔다. 쿤밍해관(세관) 소속 멍라(猛臘)해관은 24시간 통관이 가능하도록 한 예약통관 서비스와 해관 자체 관리감독 시스템을 통한 빠른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라오스 철도는 중국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라오스의 '내륙국에서 내륙연결국으로 전환' 전략을 이어 주는 중요 프로젝트다. 하오펑(昊峰)국제물류유한공사는 10여년 전 라오스에 설립된 중국·라오스 합자기업이다. 이 기업의 책임자인 왕리쥔(王立俊)은 "중국-라오스 철도 개통으로 단일화된 육상 물류 기업에서 물류 채널이 다원화된 물류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업무가 2배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철도 복합운송, 원스톱 통관 등으로 화물 운송 효율이 향상됐고 물류비용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로 중국-라오스 철도의 화물 운송 목적지 범위가 확대됐다. 현재까지 태국·미얀마·라오스·말레이시아·싱가포르·방글라데시 등 10개 국가(지역)로 화물이 운송된다. 상하이 런청(仁承)공급사슬관리유한공사의 관계자는 "중국-라오스 철도 개통으로 쿤밍에서 비엔티안까지 물류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이 회사는 라오스로 사업을 확장해 비엔티안 화물도 쿤밍에 배송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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