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부씰 열풍에 ‘나희도빵’도 인기…잘 나가는 ‘편의점 빵’
세븐일레븐 자체 브랜드 제품 매출 3배 증가
전체 빵 매출 순위 포켓몬빵 이어 2~4위 차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띠부씰 모으는 장면 등장
포켓몬빵으로 다시 불 붙은 ‘띠부씰 모으기’에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된 편의점 빵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포켓몬빵이 2주 만에 350만개가 판매되고 ‘오픈런’까지 벌어지며 너도나도 띠부씰 모으기에 혈안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속에서도 띠부씰 빵이 등장해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근 tvN 인기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프리미엄 베이커리 자체 브랜드(PB)인 ‘브레다움’ 상품과 동봉된 ‘띠부씰’이 노출되면서 매출이 급등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해당 드라마에 제품이 나온 후 일주일간(3월 7일~13일) 매출은 전주 대비 3배 가량 늘어났다. 또한 띠부씰이 들어있는 브레다움 세 품목이 세븐일레븐 전체 빵 매출 순위에서도 포켓몬빵에 이어 2~4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여자 주인공 ‘나희도(김태리 배우)’가 ‘브레다움 쏘스윗카스테라’를 먹은 후 띠부씰로 다이어리를 꾸미는 모습과, 띠부씰을 수집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브레다움 24겹 몽블랑페스츄리’ 등을 선물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남자 주인공인 ‘백이진(남주혁 배우)’이 띠부씰을 모아 나희도에게 건네는 장면도 나왔다.
주인공이 동네 슈퍼에서 빵 여러 개를 구매해 봉지를 뜯어 곧바로 스티커를 확인하는 장면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포켓몬빵 대란’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포켓몬빵이 재출시된 이후로 빵을 한꺼번에 많이 구매해 띠부씰만 확인하고 빵은 따로 판매하거나 버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998년 포켓몬빵이 처음 출시됐을 때도 캐릭터가 하나도 겹치지 않게 스티커를 모두 모으기 위해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가지려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브레다움(Brea;daum)’은 지난해 4월 세븐일레븐이 론칭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빵을 뜻하는 ‘브레드(Bread)’와 특성이나 자격을 뜻하는 ‘다움’을 합성한 단어다. 띠부씰이 포함된 상품은 총 3종으로 ‘쏘스윗 카스테라’, ‘달달 크림빵’, ‘브리오슈 단팥빵’ 등 총 3종이다. 최근 방송에 등장한 ‘24겹몽블랑페스츄리’는 추후 출시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상품 담당자는 “남자 주인공인 백이진이 띠부씰을 모아 나희도에게 건네는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은 물론 어린시절 스티커를 모으던 향수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 영향으로 방송 직후부터 많은 분들이 띠부씰이 들어있는 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2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
3“‘元’ 하나 잘못 보고”…中 여성, ‘1박 5만원’ 제주도 숙소에 1100만원 냈다
4'40세' 솔비, 결정사서 들은 말 충격 "2세 생각은…"
5"나 말고 딴 남자를"…前 여친 갈비뼈 부러뜨려
6다채로운 신작 출시로 반등 노리는 카카오게임즈
7"강제로 입맞춤" 신인 걸그룹 멤버에 대표가 성추행
8‘찬 바람 불면 배당주’라던데…배당수익률 가장 높을 기업은
9수험생도 학부모도 고생한 수능…마음 트고 다독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