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다음 달 15일 전에 모든 러시아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중단한다.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S&P는 러시아에 대한 신용평가 서비스 제공을 금지한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따라 러시아 모든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EU 이사회는 이달 15일 내놓은 러시아의 경제, 개인을 겨냥한 4차 제재의 하나로 러시아 개인과 단체에 신용평가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다.
 
이에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의 거래 중단에 나서고 있다. S&P의 모회사인 S&P 글로벌은 이미 러시아에서 상업적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도 이달 초 러시아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S&P는 이달 17일 러시아 국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C’로 1단계 낮췄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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