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하이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상하이시는 29일 '방역과 기업 발전 촉진을 위한 몇 가지 정책 조치'(이하 조치)를 발표했다. 조치에는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의 방역활동비 및 소독비 지출에 대해 보조금 지원과 부가가치세 이월공제 및 세금 환급 등 21가지 지원책이 포함돼 있다. 상하이시는 이번 지원책을 통해 올해 관련 업계와 기업 부담을 약 1천400억 위안(26조6천238억원)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롼칭(阮青) 상하이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상하이시가 발표한 조치는 중앙정부의 기업 구제 정책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중앙정부는 소매업과 요식업을 대상으로 직원의 정기 핵산 검사 비용 50% 이상을 지원한다고 규정했지만 상하이시는 전액을 지원한다. 상하이시는 기업의 경영 자금 부족 해소를 위해 세금 환급 정책도 시행한다. 이월공제 및 세금 환급 대상 기업이 지난해 3천 곳에서 올해는 25만 곳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팡웨이(龐為) 상하이시 세무국 부국장의 설명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국가 소유의 주택을 임차하는 서비스업 소·영세기업, 소상공인에 대해 2022년 임대료 일부를 면제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상하이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상하이시가 국가 정책을 기반으로 임대료 면제 범위를 모든 업종의 소·영세기업, 소상공인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컨벤션 사업 지원 정책도 연구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전시회가 연기되거나 중단되자 상하이시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고 2022년에 개최되는 대외 경제∙기술 전시회 등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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