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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올 1분기 IPO 활발...시장화 개혁으로 상장 효율 향상 기대

[투데이 포커스] 中, 올 1분기 IPO 활발...시장화 개혁으로 상장 효율 향상 기대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규모가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최근 복잡한 경제 및 금융 상황 속에서도 신주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활발한 IPO 덕분에 실물 경제를 지탱하는 힘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업의 신뢰 제고 뿐 아니라 투·융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금융 자원, 핵심기술 분야 유입 두드러져 IPO 건수 및 조달 규모는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A주 신규 상장은 87건으로 1천327억 위안(약 25조4천134억원)을 조달했다. 조달 규모로 따지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준이다. 신주 발행률도 89%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및 전년도 4분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 자원이 핵심 기술 분야로 유입되는 흐름도 두드러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상장일 기준 1분기에 17개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이 상장했다. 이 가운데 A주 최초의 베이스밴드칩 종목인 아오제커지(翱捷科技)가 지난 1월 14일 커촹반(科創板∙과학창업반)에 상장해 눈길을 끌었다. 종목별로 보면 올 1분기 A주에 IPO를 한 기업 가운데 정보기술(IT) 종목의 자금 조달 규모가 582억 위안(11조1천459억원)을 기록해 가장 컸다. 이어 의료·헬스, 소재, 공업 등 종목이 IPO를 통해 각각 100억 위안(1조9천151억원) 이상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거래소별로 보면 1분기에 상하이증권거래소의 37개 기업이 IPO를 완료했으며 선전(深圳)증권거래소, 베이징증권거래소에서 각각 43개, 7개 기업이 IPO를 완료했다. 메인보드(대형주)의 경우 9개 기업이 상하이 증시 메인보드에서 IPO를 통해 60억5천600만 위안(1조1천598억원)을 조달했다. 선전 증시 메인보드에서 IPO를 한 기업 4곳은 첫 모금액이 53억5천500만 위안(1조2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 여전히 호황...자사주 매입 계획 눈길 자본시장의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투·융자의 새로운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공모펀드가 여전히 자산 확대의 중요한 경로로 인식돼 A주에 대규모 자금이 흘러들어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신(中信)증권 등을 비롯한 여러 금융 기관도 올해 공모펀드 관련 자금 순유입 규모가 8천500억 위안(162조7천835억원)에서 1조2천억 위안(228조7천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주로의 외자유입도 장기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류진진(劉勁津) 골드만삭스 수석 중국 주식전략가는 해외투자자의 A주 보유율이 낮은 편이지만 지정학적 영향이 약화되면 A주 주식 보유율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외에도 자사주 매입, 증식 등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업계 굴지기업 상장사도 자사주 매입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상장사의 이러한 계획은 투자자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화 개혁 가속도 기대 중국은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주식 발행 등록제를 전면 시행하고 자본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도 최근 주식 발행 등록제 개혁을 착실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주식 발행 등록제 전면 시행 등으로 주식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신주 발행 상장 효율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등록제는 상장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발행 비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통계에 따르면 등록제 시행 이후 ▷창업판 ▷커촹반 ▷베이징증권거래소 등의 신주 평균 상장 심사 시간이 눈에 띄게 감축됐다. CICC 측은 "주식 발행 등록제 전면 시행으로 상장 효율이 향상될 것"이라며 "상장사 M&A 및 재융자 정책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직접 융자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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