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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 품고 첫 합작 제품 공개

자회사 솔리다임과 기업형 SSD 출시
“낸드 사업 경쟁력 한 단계 올라서는 신호탄”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3개월 만에 첫 합작 신제품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 협업해 개발한 기업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P5530’을 시장에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솔리다임은 지난해 말 SK하이닉스가 인텔로부터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후 SSD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신설한 자회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인텔이 운영했던 SSD 사업을 인수해 제품 개발과 생산, 판매를 총괄한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저장 장치로, 단품 낸드에 컨트롤러 등 주변 장치를 결합해 성능을 향상한 패키지 제품이다. 이번에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이 공개한 신제품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128단 4D 낸드에 솔리다임의 컨트롤러가 조합된 제품이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로고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측은 “인수 직후부터 양사가 힘을 합쳐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고, 그 첫 결과물로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고성능 기업용 SSD인 P5530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제품은 그간 D램 대비 부족했던 SK하이닉스 낸드 사업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서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 제품 전체에서 SK하이닉스는 약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솔리다임은 6%대의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SSD 시장에서는 솔리다임의 시장점유율이 SK하이닉스를 뛰어넘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글로벌 SSD 시장에서 솔리다임의 시장점유율은 13.5%로 업계 2위다. SK하이닉스는 8.3%로 5위 수준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사장)은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 솔리다임의 역량을 합친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면서 회사의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에도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 최적화를 지속해 ‘1+1’을 뛰어넘는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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