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리는 국제선 하늘길... 연말까지 50% 회복
코로나19로 위축된 국제선 3단계 걸쳐 정상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과 6일 진행된 코로나19 해외유입 상황평가회의·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정부는 그동안 방역정책으로 축소됐던 국제항공 네트워크를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제선 정기편을 올해 5월부터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한다. 그동안 모든 국제 항공편의 노선과 운항 규모는 코로나19 유입 확산 방지 차원에서 매월 방역당국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5월부터는 국토부의 항공 정책 방향에 맞춰 정기편 증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현지 방역상황, 입국 시 격리면제 여부 및 상대국 항공 정책의 개방성 등을 종합 고려해 여객 수요 회복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들을 중심으로 항공 네트워크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선이 집중되는 인천공항의 경우 시간당 도착 항공편수 제한을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완화한다. 부정기편 운항허가 기간도 당초 1주일 단위에서 2주일 단위로 개선할 계획이다.
지방공항도 세관·출입국·검역 인력 재배치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 김포·양양공항 순으로 국제선 운영이 추진된다.
정부는 국제기구 여객수요 회복 전망, 22년 인천공항 여객수요 및 항공사 운항 수요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올해 국제선 복원 목표를 50%로 설정하고, 오는 7월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할 예정이다.
2단계부터는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수를 30대로 확대한다. 지방공항 운영시간도 정상화하며,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 대한 항공편 탑승률 제한도 폐지한다.
마지막 3단계는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되는 엔데믹 이후로 모든 항공 정책이 정상화되는 시기다. 매월 단위로 인가되던 국제선 정기편 스케줄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국제표준에 맞춰 하계·동계시즌 매년 2차례 인가되며, 인천공항 시간당 도착편수 제한도 평시와 같이 40대로 정상화된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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