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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No'...올 1분기도 FDI 두 자릿수 성장

[투데이 포커스] 中,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No'...올 1분기도 FDI 두 자릿수 성장

(베이징=신화통신) 엄준한 국내외 형세에도 중국의 1분기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분기 FDI가 3천798억7천만 위안(약 73조1천706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5.6% 늘었다. 지난해 중국의 외자 유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고 최근 중국 국내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상황에서 1분기 FDI 증가는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企,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프로젝트 추진 지난 3월 이후 중국 30개 성(省)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적잖은 외자 기업은 생산을 비롯한 인력 운영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럼에도 중국 경제 전망이 여전히 밝다고 여긴 기업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70억 위안(1조3천483억원)이 투자된 중국-유럽 합자식품산업단지가 광저우(廣州)에서 착공됐으며, 저장(浙江)성 핑후(平湖)경제기술개발구는 일본 JFE상사의 차량용 부품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그밖에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도 아우디와 네슬레 등 외자 기업이 생산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 동부, 중부, 서부 지역의 실제 사용 기준 외국인 자본이 각각 23.4%, 60.7%, 21.9% 증가했다. ◇외국 기업, 中에 지속적 러브콜 이유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외자 기업의 러브콜을 받은 배경엔 중국 중앙정부부터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경영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등 생산 및 경영 활동 안정화를 지원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외상투자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가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 상무부가 개최한 '자동차 산업사슬 외자기업 좌담회'에서 다수의 기업이 2021년도 네거티브 리스트를 통해 자동차 제조 분야의 외자 지분 제한이 완화돼 외국 자동차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을 넓혔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의 산업구조가 업그레이드되고 산업 생태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회계법인 EY는 선전(深圳)시 첸하이(前海)에 아태지역 혁신중점실험실을 설립, ▷과학기술 혁신 ▷금융 개방 ▷친환경·지속가능한 발전 등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의 질적 발전 및 구조 개선에 따라 외자 유치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상무부는 올해 1분기 중국의 하이테크 제조업과 하이테크 서비스업의 실제 사용 외자가 각각 35.7%, 57.8% 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개혁개방 발걸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시장화, 법제화, 국제화 등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투자처로서 중국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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