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자회사 ‘리비옴’,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신약 개발 박차…2023년 글로벌 임상 진입 목표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의 자회사 리비옴이 지난 21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리비옴은 메디톡스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s) 후보물질 및 제반 기술을 이전받아 2021년 설립된 미생물 연구 기반의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리비옴은 핵심 기술로 ‘듀얼 LB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N-LBP’ 플랫폼과 유전자 에디팅 기술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차세대 플랫폼 ‘E-LBP’를 활용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비옴은 주력 파이프라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LIV001’의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항암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LIV001’은 이미 동물모델 실험에서 염증 억제 및 면역 반응 안정화 등의 효능 검증을 마쳤다. 지난 1월부터 호주 루이나바이오(Luina Bio) 및 영국 키이파마(Quay Pharma)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과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리비옴은 ‘LIV001’의 비임상 시험을 연내 완료하고, 2023년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개발 중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LIV001’의 글로벌 임상 착수를 위한 큰 발판이 마련됐다”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LIV002’의 임상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해 목표하는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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