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와인 매출 ‘쑥’…“온라인은 프랑스, 오프라인은 칠레산”
GS25 주류 스마트오더 와인25플러스, 판매량 200만병 돌파
모바일 앱 통해 주류 구매하고 점포서 찾아가는 시스템
와인·위스키 등 주류 매출이 전체 GS25 매출의 40% 달해
편의점 와인 매출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과 ‘혼술’ 문화가 확산하며 집 앞 편의점에서 와인 등 주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편의점에 직접 가서 구매할 수도 있고 와인 주문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하고 편의점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도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2020년 7월 선보인 주류 스마트오더 ‘와인25플러스’가 누적 판매 200만병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와인25플러스는 GS리테일의 모바일 앱 ‘더팝’을 통해 5000여종의 와인·위스키 등 주류를 구매하고 원하는 GS25 점포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GS25가 올해 초부터 지난 25일까지 와인25플러스의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와인, 위스키, 하드리큐어(고알콜 주류) 카테고리 매출이 전체 GS25 오프라인 매장 매출의 40%에 달했다. 지역별 주문 구성비는 서울이 31%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24%), 영남권(18%), 충청권(12%), 호남권(11%), 강원·제주(5%) 순으로 나타났다.
와인 산지 국가별 소비 성향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다르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GS25 매장에서는 칠레산 와인 매출 구성비가 44.2%로 1위를 차지했고, 호주산(15%), 미국산(8.7%) 순으로 집계됐다. 와인25플러스 앱을 통해 가장 많이 팔린 와인은 프랑스산으로 매출 구성비 27.5%를 차지했고, 이탈리아산이 23.9%로 유럽 와인이 절반 넘는 매출 구성비를 나타냈다.
와인의 품종별 매출 구성비는 오프라인에서 카베르네쇼비뇽이 38.8%, 와인25플러스에서는 2종 이상 블렌딩 제품이 36.4%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채널별 1회 구매 단가는 오프라인이 1만2000원, 와인25플러스가 3만7000원으로 분석됐다.
GS25 측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열된 와인을 선택할 때는 뛰어난 가성비의 유명 신대륙 와인이 많이 팔리고, 온라인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취향을 가진 와인 애호가들의 특별한 취향이 소비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창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팀장은 “와인25플러스는 모바일 앱으로 5000여 전문 주류를 주문하고 전국의 GS25에서 받아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지속 도입, 한국형 리큐어샵의 표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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