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2021년 성적표 공개한 中 A주 상장사, 전체 순이익 전년比 19.8%↑
[경제 인사이트] 2021년 성적표 공개한 中 A주 상장사, 전체 순이익 전년比 19.8%↑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A주 상장사 대다수가 최근 2021년 연례 실적보고서 공시를 마쳤다. 이들 3대 증권거래소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A주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66조4천억 위안(약 1경2천547조원)으로 순이익은 5조1천억 위안(963조5천94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 19.8% 증가한 수준이다.
판훙성(潘宏勝) 중정(中證)금융연구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A주 상장사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특수한 요인을 제외하면 상장사의 2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에 근접했고 순이익은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상장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7천억 위안(약 510조1천110억원)으로 전체 상장사의 53.4%를 차지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 수석은 "오프라인 상장사의 순이익 비중이 3년 만에 금융업을 넘어섰고, 매출과 순이익 증가 속도도 A주 전체 수준을 웃돌았다"며 "이는 금융이 오프라인 상장사에 꾸준히 탄력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A주에 상장한 기업 수와 규모도 꾸준히 확대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A주 시장의 신규 상장사는 524개로 전체 시가총액은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상장폐지 및 새로운 규제가 잇따라 적용되면서 이른바 '좀비기업' '껍데기기업'으로 불리는 부실기업도 대거 사라졌다. 지난달 30일 연간보고서 발표 후 42개 회사가 강제 상장폐지된 것이 대표적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상장사 19개 업종 중 약 90%는 수입, 60%는 순이익 증가세를 유지했다. 약 90%의 업종은 흑자를 달성했다.
판수쿠이(範樹奎) 베이징 자산평가협회 부회장은 "2021년 상장사의 순이익 집중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상위 3개 업종은 금융업·제조업·광업으로 이들이 차지하는 순이익은 전체의 88%에 가깝다"고 말했다.
판 수석은 업스트림 기업을 제외한 약 2천600개 제조업 회사의 매출·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9.36%, 23.68% 증가했다며 2년 평균 성장률이 코로나19 발발 이전보다 좋아져 제조업 기반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중국상장사협회에 따르면 교통운수, 창고·우편업, 문화, 스포츠·엔터, 숙박·요식업 등 업종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부동산, 임대, 비즈니스 서비스 등 업종의 경우 회사 수익성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순이익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리추쒀(李求索) 중진(中金)공사 연구부 상무이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비교적 큰 업종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높은 수입을 거뒀다"며 "특히 신에너지 동력 시스템, 귀금속, 엔지니어링기계 업종의 2021년 하반기 해외 수입 성장률은 6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도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했다. 판 수석은 "2021년 커촹반(科創板∙과학창업반), 창업판(創業板),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의 실적이 눈에 띄었다"며 "이들 혁신형 상장사의 연간 매출액은 다른 상장사보다 월등히 앞선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재정적 지원책, 통화 정책 등은 상장사 발전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융자 환경을 개선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세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7%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의 세금 부담률은 4.7%를 기록했다. 금융 환경도 전반적으로 개선돼 채무·융자 비용도 한층 낮아졌다.
연구개발(R&D), 혁신, 자본적 지출 등에 대한 투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상장사의 R&D 투입비는 총 1조3천억 위안(245조2천320억원) 이상으로 전년보다 24.0% 증가했다. 이는 중국 기업 R&D 총 지출액의 4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오프라인 상장사의 자본적 지출은 2년 평균 9.6% 증가했는데 이는 2019년보다 1.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에 공개된 연례 실적보고서의 각종 데이터가 중국 상장사의 질적 발전 추세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장사가 리스크 대처 능력과 발전 수준을 꾸준히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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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에 따르면 A주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66조4천억 위안(약 1경2천547조원)으로 순이익은 5조1천억 위안(963조5천94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 19.8% 증가한 수준이다.
판훙성(潘宏勝) 중정(中證)금융연구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A주 상장사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특수한 요인을 제외하면 상장사의 2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에 근접했고 순이익은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상장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7천억 위안(약 510조1천110억원)으로 전체 상장사의 53.4%를 차지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 수석은 "오프라인 상장사의 순이익 비중이 3년 만에 금융업을 넘어섰고, 매출과 순이익 증가 속도도 A주 전체 수준을 웃돌았다"며 "이는 금융이 오프라인 상장사에 꾸준히 탄력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A주에 상장한 기업 수와 규모도 꾸준히 확대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A주 시장의 신규 상장사는 524개로 전체 시가총액은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상장폐지 및 새로운 규제가 잇따라 적용되면서 이른바 '좀비기업' '껍데기기업'으로 불리는 부실기업도 대거 사라졌다. 지난달 30일 연간보고서 발표 후 42개 회사가 강제 상장폐지된 것이 대표적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상장사 19개 업종 중 약 90%는 수입, 60%는 순이익 증가세를 유지했다. 약 90%의 업종은 흑자를 달성했다.
판수쿠이(範樹奎) 베이징 자산평가협회 부회장은 "2021년 상장사의 순이익 집중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상위 3개 업종은 금융업·제조업·광업으로 이들이 차지하는 순이익은 전체의 88%에 가깝다"고 말했다.
판 수석은 업스트림 기업을 제외한 약 2천600개 제조업 회사의 매출·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9.36%, 23.68% 증가했다며 2년 평균 성장률이 코로나19 발발 이전보다 좋아져 제조업 기반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중국상장사협회에 따르면 교통운수, 창고·우편업, 문화, 스포츠·엔터, 숙박·요식업 등 업종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부동산, 임대, 비즈니스 서비스 등 업종의 경우 회사 수익성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순이익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리추쒀(李求索) 중진(中金)공사 연구부 상무이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비교적 큰 업종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높은 수입을 거뒀다"며 "특히 신에너지 동력 시스템, 귀금속, 엔지니어링기계 업종의 2021년 하반기 해외 수입 성장률은 6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도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했다. 판 수석은 "2021년 커촹반(科創板∙과학창업반), 창업판(創業板),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의 실적이 눈에 띄었다"며 "이들 혁신형 상장사의 연간 매출액은 다른 상장사보다 월등히 앞선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재정적 지원책, 통화 정책 등은 상장사 발전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융자 환경을 개선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세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7%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의 세금 부담률은 4.7%를 기록했다. 금융 환경도 전반적으로 개선돼 채무·융자 비용도 한층 낮아졌다.
연구개발(R&D), 혁신, 자본적 지출 등에 대한 투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상장사의 R&D 투입비는 총 1조3천억 위안(245조2천320억원) 이상으로 전년보다 24.0% 증가했다. 이는 중국 기업 R&D 총 지출액의 4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오프라인 상장사의 자본적 지출은 2년 평균 9.6% 증가했는데 이는 2019년보다 1.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에 공개된 연례 실적보고서의 각종 데이터가 중국 상장사의 질적 발전 추세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장사가 리스크 대처 능력과 발전 수준을 꾸준히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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