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투데이 포커스] 中서 늘어나는 '클라우드 사용량'…디지털경제 활력 보여줘

[투데이 포커스] 中서 늘어나는 '클라우드 사용량'…디지털경제 활력 보여줘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의 제조·의료 등 다양한 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도입, 디지털경제 성장에 더 큰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올 1분기 플랫폼 공업기업의 '클라우드 연결량'이 11.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접속량이 12% 늘었으며 클라우드 플랫폼에 연결된 설비가 누적 140만 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선 최근 수년간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텐센트 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만 '전국 디지털 전환 지수(인프라·플랫폼·애플리케이션 등 가중평균)'가 307.26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07.4% 급증했다. 전국 '클라우드 사용량(클라우드 컴퓨팅 지수)'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사용량'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이는 마치 산업 생산에서 '전기 사용량'이 하나의 지표로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클라우드 사용량'을 통해 디지털경제의 발전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텐센트 연구원에 근무하는 바이후이톈(白惠天) 연구원은 디지털경제의 중요한 인프라로 클라우드를 꼽았다. 특히 '클라우드 사용량'은 데이터가 클라우드상에서 저장·전송·가공·응용되는 전 과정에서 얼마나 소모되는지 등이 나타나 디지털경제의 활성 정도를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사용량'은 지역별로 상이한 변화와 구조적 특징을 보인다. 디지털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중부 지역과 3·4선 도시에서 디지털 전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상하이·베이징·선전(深圳) 등 지역의 '클라우드 사용량'이 크게 앞서 '디지털 1선 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중부 지역의 '클라우드 사용량'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허난(河南)·후베이(湖北)·후난(湖南)의 경우 디지털 전환 지수의 규모와 증가폭이 전국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 연구원은 "중부 지역의 전년 동기 대비 클라우드 사용량이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서부 지역이 그 뒤를 잇는 특징이 나타났다"며 "중·서부 지역의 디지털 전환이 동부 지역을 따라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시별 구조적 특징을 살펴보면 1선 도시에 데이터 프리미티브(Data Primitive) 관련 산업의 클라우드 사용 수요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상거래·문화창작·게임 등 산업의 클라우드 사용 비중이 78%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선 도시에선 전통산업 비중이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았을 때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1년 기준 ▷라디오·TV ▷의료 ▷제조 ▷교육 ▷유통 ▷에너지 등 6개 전통산업이 디지털전환 속도가 가장 빠른 10대 산업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적잖은 전통산업 기업이 클라우드로 업무를 이전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는 자발적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 고급 주물 생산 업체를 운영하는 한 인사는 "디지털화는 기업이 더 효율적이고 적은 비용으로 정확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생산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개조한 뒤 인건비가 3분의 2 줄었고 1인당 생산량도 6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스마트화 수요가 늘어나는 새로운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인공지능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해 57%를 기록한 '클라우드 사용량(클라우드 컴퓨팅 지수)'을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의료·교육 외에도 점점 더 많은 업계가 전체 산업사슬의 스마트화를 실현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제4의 기간통신사업자 케이온…’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 도전

2제2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 개막

3골든블랑, ‘2024 비넥스포 아시아’ 참가...글로벌 진출 가속화

4주식회사 아치서울, 바뀌는 동적QR솔루션으로 CIPO 창업기업 선정

5 정부, '세월호피해지원특별법' 공포하기로

6CJ프레시웨이, 고용노동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7LF ‘이자벨마랑’·‘빈스’, 현대 중동점에 남녀 복합 매장 오픈

8여전사 자금난 해소 나선 메리츠증권, M캐피탈에 3000억원 수혈

9신세계인터내셔날,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실시간 뉴스

1제4의 기간통신사업자 케이온…’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 도전

2제2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 개막

3골든블랑, ‘2024 비넥스포 아시아’ 참가...글로벌 진출 가속화

4주식회사 아치서울, 바뀌는 동적QR솔루션으로 CIPO 창업기업 선정

5 정부, '세월호피해지원특별법' 공포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