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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앤 리치’ 아이유, 회현동 한복판에 65m 우뚝 솟은 사연은?[김윤주의 금은동]

우리금융 본사에 ‘래핑광고’…유동인구 주목도 높여
아이유가 착용한 키링도 눈길…관련 적금 판매 흥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지난 24일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금융 본사 건물에 아이유 랩핑광고가 부착돼 있다. [사진 김윤주 기자]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엇 아이유다!.” 서울시 중구 회현동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리던 한 시민이 우리금융 본점을 보고 이같이 외쳤다. 우리금융은 최근 그룹 광고모델인 아이유 사진을 건물에 래핑(Wrapping)해 옥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4월 아이유와 광고 계약을 연장한 뒤, 스타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22일부터 본점 건물 외관에 65m 높이에 달하는 래핑 광고물을 설치했다. 래핑광고는 건물이나 차량 등을 광고 포스터로 씌우듯 싸서 덮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광고 방식이다. 

우리금융 본점이 위치한 회현동 사거리는 유동인구가 많고, 고층 건물이 밀집해있다. 근처 도보를 이용하거나, 차를 타고 가다가 또는 신호등을 기다리는 도중에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어 광고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우리금융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광고 계약을 연장했다. 이번 계약연장으로 아이유는 우리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첫 장기 모델이 됐다. 우리금융은 전 연령층에게 사랑과 신뢰 받는 아이유의 이미지가 고객 곁에 함께하고 싶은 ‘우리’ 브랜드 이미지와 시너지를 발휘해 광고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처음 선보인 캠페인부터 ‘I+YOU=우리’라는 콘셉트로 ‘우리’라는 브랜드와 돋보이는 연결성을 보여줬다. 모델과 브랜드 간의 높은 연결성은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져 올해 3월 진행한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금융그룹사 모델 중 모델 적합도, 선호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유는 우리금융의 손님으로도 인연을 맺어 광고주와 ‘끈끈한 의리’를 지키고 있다. 아이유는 우리은행 자산관리 브랜드 ‘투 체어스’(TWO CHAIRS)의 서비스를 받으며, 우리카드의 프리미엄 카드 ‘투 체어스’를 사용하는 실제 고객이다.

해당 래핑광고에서는 광고모델인 아이유가 우리은행의 자체캐릭터인 ‘위비캐릭터 키링’이 달린 백팩을 맨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에 아이유와 함께 광고에 노출된 이 캐릭터 인형이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은 적금을 가입하면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24일 5만좌 한정으로 ‘위비프렌즈 적금’을 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100일 동안 저축하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하루 최대 3만원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3.5%로 적립금액 100만원을 넘으면 상품 만기 때 연 0.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4.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적립금액 10만원을 달성한 고객에게 위비캐릭터 키링을 증정한다. 이 상품 가입 후 50일이 지난 시점에 적립금액 100만원을 달성한 고객은 위비캐릭터 키링 5종 세트를 추가로 받게 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위비캐릭터 키링 세트를 받을수 있는 위비프렌즈 적금도 반응이 뜨겁다”면서 “아이유와 위비프렌즈가 함께한 키링 TV 광고의 경우, 지난 24일 런칭 이후 3일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91만회를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주의 금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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