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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기간통신사업자 케이온…’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 도전

케이온, 기간통신망 사업자 등록제 변경 후 최초 면허 취득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현재 LTE Wi-Fi보다 20배 빨라

박준동 케이온네트워크 대표이사가 6대광역시의 지하철 및 도시철도를 근간으로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과 관련한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케이온네트워크]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은 제4의 기간통신망 사업자 케이온네트워크(케이온)가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케이온은 29일 “통신복지 실현을 위해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케이온은 기간통신망 사업자 면허취득 방식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된 이후 전국망 사업자 최초로 면허를 취득했다. 케이온 관계자는 “등록제로 변경된 이후 최초 전국망 사업자로 신청해 1년 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검증 및 검토를 끝낸 이후 면허를 발급받았다”고 설명했다. 

케이온이 도전하는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은 현재 LTE Wi-Fi보다 20배가 빠르다.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인천·수도권 전철 등 지하철 및 도시철도 구간에 설치할 계획이다. 케이온이 봉한 주파수는 2018년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로 고시한 22~23.6GHz 대역이다. 이를 활용해 통신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이 주파수를 활용해 통신3사가 지난해 반납한 5G 28GHz 대역을 대체하는 지하철 Wi-Fi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 시도가 가능한 것은 201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상용화시킨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 기술이다. 당시 MHN 속도는 1Gbps였지만 고도화를 통해 현재는 2.4Gbps급으로 향상됐다. 케이온이 보유한 지하철 및 도시철도 전용 백홀 장비 속도는 2.4Gbps로 LTE Wi-Fi 대비 20배에 달한다. 

케이온은 6대 광역시 지하철 및 지하철역 역세권에 자가 통신망을 구축하고 지하철 및 지하철 인근 상권 이용객에게 무상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사용자들이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플랫폼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통신복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기존 통신기업과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박준동 케이온 대표이사는 “2027년이 되면 6대 광역시에서 통신복지를 위한 5Gbps급의 초고속 통신망 서비스가 본격화된다”면서 “6월부터 착공되는 대구를 시작으로 인천·수도권 등으로 순차적으로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온은 지난 2023년 7월 6일 전국망 인터넷회선서비스를 위한 기간통신사업자 면허를 취득했다. 케이온은 2018년 설립한 무선통신서비스 기업으로 자본금은 19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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