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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에 대기업 대거 참여…직접 스타트업 키운다

GS리테일·세아그룹 등 기업형 운영사 4곳 참여
지난해 관련법 개정해 운영사 요건 완화 덕분

 
 
지난해 8월 당시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대전 충남대 내에 있는 대전 '팁스타운'을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팁스(TIPS) 신규 운영사에 대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지난해 말 법 개정을 통해 운영사 요건을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20일 발표한 팁스 신규 운영사 명단엔 GS리테일과 세아그룹 계열사 브이엔티지가 이름을 올렸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중견기업인 하이트진로와 대웅제약도 명단에 들었다. 그밖에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등을 포함해 17개사가 신규 지정됐다.  
 
팁스는 운영사가 창업기업을 발굴해 중기부에 추천하면, 중기부에서 별도 선정평가를 거친 뒤 기술개발, 사업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처음 도입된 이래 대표적인 민관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월까지 65개사가 운영사로 활동해왔다.  
 
기존엔 팁스 운영사가 되려면 창업기획자로 등록하는 게 필수였다. 그러나 창업기획자로 등록하면 사모펀드를 조성할 수 없었다. 2020년부터 시행 중인 벤처투자촉진법에서 그렇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부 기관은 운영사로 활동할 역량이 있어도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를 인지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팁스 프로그램을 규정하고 있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을 개정해 운영사 요건에서 창업기획자 등록 요건을 삭제했다. 그리고 대·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등 분야별 전문성과 자금조달 능력을 갖춘 다양한 기관이 팁스 운영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팁스 운영사 제도를 고도화한 결과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운영사 컨소시엄이 팁스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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