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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세금환급·비대면 처리...위기 극복 함께하는 中 상하이 세무당국

[경제 인사이트] 세금환급·비대면 처리...위기 극복 함께하는 中 상하이 세무당국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하이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 확산세로 주춤한 가운데 현지 세무당국이 세금 환급 등 다양한 조치로 관련 종사업체의 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상하이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확산세는 상하이뿐 아니라 전국 자동차 산업에 유례없는 위기를 가져왔다. 상하이쒀페이(索菲)자동차필터회사도 마찬가지다.
상하이쒀페이 관계자는 "회사의 자금 흐름이 빠듯할 때 세무당국이 빠르게 처리해준 170여만 위안(약 3억2천322만원)의 수출 환급금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세금 업무처리로 재택근무가 한결 편해졌다"면서 "세금 환급과 자금조달 속도도 향상돼 기업 부담이 줄어들어 조업 재개에도 탄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쑹장(松江)산업단지에 자리한 상하이바오룽(保隆)자동차과학기술회사 작업장에서는 자동화 설비의 가동 소리와 함께 수십 명의 직원이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채 조업 재개에 힘쓰고 있다.
원젠펑(文劍峰) 상하이바오룽자동차과학기술회사 부총재는 "현재 공장은 폐쇄식 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생산 능력은 이미 60% 이상으로 회복됐고 전체 공급사슬은 기본적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무 부서가 정확한 수요에 맞춰 기업의 세금 관련 애로사항을 최대한 해결해준 덕분에 회사의 업무 복귀 및 생산 재개가 더욱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원 부총재는 "코로나19 여파로 회사 세무 담당자가 아파트 단지에 격리돼 영수증을 처리할 수 없었다"며 "다행히 현지 세무당국이 앞서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조치를 해줘서 2천여 건의 영수증을 무사히 수령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상하이린강쥔성(臨港均勝)자동차안전시스템회사는 주로 에어백·운전대·안전벨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인력 부족과 물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한때 생산능력이 정상 수준의 약 20%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물류 및 공급망이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기업 인력의 70%가 업무에 복귀했고 생산능력도 꾸준히 상승해 기존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된 자동차 부품은 상하이 완성차 공장에 조달되고 있으며 전국 다른 지역의 완성차 공장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최근 1년에 한 번 있는 기업 소득세 정산 기간을 맞아 다양한 세금지원 혜택을 누리고 있다. 상하이린강쥔성자동차안전시스템회사 관계자는 "첨단기술 기업인 우리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R&D)비에 대한 추가 세금공제를 7천500만 위안(142억5천975만원) 이상 받았고 하이테크 기업 세수우대 정책에 따라 소득세도 330만 위안(6억2천742만원) 감면받았다"며 "이에 따라 확보된 자금은 조업 재개 기간 중 받았던 자금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R&D 투입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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