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코로나19 딛고 살아나는 中 소비…스마트 가전·레저 인기
[차이나 트렌드] 코로나19 딛고 살아나는 中 소비…스마트 가전·레저 인기
(베이징=신화통신) 이번 단오절 연휴(6월 3∼5일) 기간 중국인의 소비가 쇼핑 프로모션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자 시장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올해 프로모션 기간 첨단·스마트·친환경 가전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유통 전자상거래 업체 쑤닝이거우(蘇寧易購)는 1차 '618 쇼핑 페스티벌' 집중 프로모션을 통해 4만 위안(약 752만원) 이상 규모의 가전제품 세트 주문량이 43% 늘었다고 밝혔다. 가격대가 1만 위안(188만원) 이상인 고급 가전제품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으며 스마트 가전 판매도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에너지효율이 높은 차세대 에어컨·냉장고·냉동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8%, 74%, 159% 증가했다. '의류 살균기+건조기'와 '스마트 온수기+샤워기' 등도 인기 패키지로 꼽혔다.
징둥(京東)의 판매 실적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618 쇼핑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가전제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치 거래액을 넘어섰다. 특히 냉장고∙세탁기 패키지 판매량이 7배 이상 늘었고 절수용 변기와 전기 절약 LED등, 태양광등을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 판매량이 모두 100%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규 브랜드와 신제품이 대거 등장,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쑤닝이거우에선 톈커(添可)의 스마트 생활가전 판매가 606% 늘었고 조리 로봇 판매도 57% 증가했다. 높이 조절이 되는 스마트 책상의 경우 판매량이 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홈트(홈트레이닝) 열풍으로 관련 제품이 인기다. 핀둬둬(拼多多)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운동매트와 같은 헬스 용품 판매가 176% 증가했다. 줄넘기·배드민턴 등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 판매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문화여유부 데이터센터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 전국 국내 여행객이 7천961만 명(연인원)을 기록,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6.8%까지 회복했다. 중국 국내 관광 수입도 258억2천만 위안(4조8천542억원)에 달해 65.6%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지 또는 주변 지역 여행과 캠핑 상품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소비 회복은 관련 서비스 플랫폼의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셰청(攜程·씨트립)은 단오절 연휴 기간 전체 단체 관광 가운데 성(省) 간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이 수치는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한 수준으로 최근 3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른 상하이 관광업도 빠른 속도로 회복해 단오절 연휴 첫날 기준 영업을 재개한 관광지 40곳 이상의 입장권이 4만 장 넘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 서비스 플랫폼 알리트립(飛豬·페이주)은 호텔, 시골 민박, 렌터카 예약량이 노동절에 비해 모두 두 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캠핑 열풍에 힘입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소비층이 늘었고 캠핑 예약량이 노동절에 비해 3.5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카 여행도 3.7배 이상 증가했다.
레저 여행도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다. 알리트립은 물놀이·서핑 등 수상 스포츠 예약량이 노동절에 비해 90% 넘게 증가했으며 등산과 같은 야외 스포츠 예약이 2.5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프로모션 기간 첨단·스마트·친환경 가전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유통 전자상거래 업체 쑤닝이거우(蘇寧易購)는 1차 '618 쇼핑 페스티벌' 집중 프로모션을 통해 4만 위안(약 752만원) 이상 규모의 가전제품 세트 주문량이 43% 늘었다고 밝혔다. 가격대가 1만 위안(188만원) 이상인 고급 가전제품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으며 스마트 가전 판매도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에너지효율이 높은 차세대 에어컨·냉장고·냉동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8%, 74%, 159% 증가했다. '의류 살균기+건조기'와 '스마트 온수기+샤워기' 등도 인기 패키지로 꼽혔다.
징둥(京東)의 판매 실적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618 쇼핑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가전제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치 거래액을 넘어섰다. 특히 냉장고∙세탁기 패키지 판매량이 7배 이상 늘었고 절수용 변기와 전기 절약 LED등, 태양광등을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 판매량이 모두 100%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규 브랜드와 신제품이 대거 등장,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쑤닝이거우에선 톈커(添可)의 스마트 생활가전 판매가 606% 늘었고 조리 로봇 판매도 57% 증가했다. 높이 조절이 되는 스마트 책상의 경우 판매량이 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홈트(홈트레이닝) 열풍으로 관련 제품이 인기다. 핀둬둬(拼多多)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운동매트와 같은 헬스 용품 판매가 176% 증가했다. 줄넘기·배드민턴 등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 판매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문화여유부 데이터센터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 전국 국내 여행객이 7천961만 명(연인원)을 기록,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6.8%까지 회복했다. 중국 국내 관광 수입도 258억2천만 위안(4조8천542억원)에 달해 65.6%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지 또는 주변 지역 여행과 캠핑 상품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소비 회복은 관련 서비스 플랫폼의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셰청(攜程·씨트립)은 단오절 연휴 기간 전체 단체 관광 가운데 성(省) 간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이 수치는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한 수준으로 최근 3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른 상하이 관광업도 빠른 속도로 회복해 단오절 연휴 첫날 기준 영업을 재개한 관광지 40곳 이상의 입장권이 4만 장 넘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 서비스 플랫폼 알리트립(飛豬·페이주)은 호텔, 시골 민박, 렌터카 예약량이 노동절에 비해 모두 두 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캠핑 열풍에 힘입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소비층이 늘었고 캠핑 예약량이 노동절에 비해 3.5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카 여행도 3.7배 이상 증가했다.
레저 여행도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다. 알리트립은 물놀이·서핑 등 수상 스포츠 예약량이 노동절에 비해 90% 넘게 증가했으며 등산과 같은 야외 스포츠 예약이 2.5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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