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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대' 기아 쏘렌토, 데뷔 20년 만에 금자탑

내수 100만 대 돌파까지 100여 대 남아
현재 대기고객 12만 명 웃도는 상황
일일계약 1000대 유지하며 인기 지속

 

 
기아 중형 SUV 쏘렌토. [사진 기아]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가 봉고, 모닝, 카니발에 이어 내수 판매 100만 대 돌파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20년 만의 기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는 이날 누적 판매(내수 기준)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100만 대 돌파까지 100여 대가 남은 상황이다. 당초 지난 10일 기록 달성이 예상됐지만,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발목을 잡았다.
 
쏘렌토는 기아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한 차로 꼽힌다. 현재 쏘렌토 대기 고객은 12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일일계약은 1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아의 한 관계자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대안이 없는 중형 SUV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온 기아 쏘렌토는 '신기록 제조기'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2년 전 4세대 모델을 내놓으며 사전계약 첫날 1만8941대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4세대 모델 출시 2년이 지난 지금도 쏘렌토는 월 1만5000대 계약이 몰릴 정도로 인기다.
 
기아 측이 밝힌 쏘렌토의 인기 요인은 ▶20년 헤리티지를 담은 견고하고 하이테크한 디자인 ▶4세대 플랫폼(N3)에 기반한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로 압도적인 실내공간 구현(휠베이스 2815㎜) ▶하이브리드·가솔린·디젤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고객 취향에 맞춘 5·6·7인승 시트 포지션 등이다.
 
기아 쏘렌토는 중형 SUV 최초(국산차 기준)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최적의 주행성능과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하이브리드 확대 열풍을 몰고 왔다. 엔진 라인업에선 쏘렌토 전체 계약의 70% 이상을 하이브리드가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인승 선택이 가능한 것도 쏘렌토의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6인승은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해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제공한다. 계약비중을 살펴보면 5인승이 61%로 가장 많고, 6인승이 28%, 7인승이 11%를 차지한다.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99만8695대가 판매됐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4세대 쏘렌토는 출시 첫해인 2020년 8만2275대, 이듬해인 2021년 6만993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기록 달성에 기여했다. 100만 대 달성에 1300여 대를 남긴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이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이날 실적 마감 후 100만 대 벽을 넘어서게 된다.
 
기아 관계자는 "쏘렌토는 디자인에 대한 만족감과 코로나로 인한 차박·캠핑 등 비대면 분위기로 인해 실내공간이 넓은 차량에 대한 선호도 추세에 적합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신차품질, 내구품질, 안전, 디자인에 대한 호평을 연이어 받으면서 신차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쏘렌토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도 인기다. 현재 390만 대가 넘게 판매됐으며, 올 3분기 중 글로벌 400만대 달성이 예상된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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