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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원형탈모 치료제 '올루미언트' 시판 허가 승인

전신 치료제로는 첫 승인…다양한 탈모 치료제 기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올루미언트에 대한 원형탈모 치료제 시판 허가 승인을 얻었다. [사진 일라이 릴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야누스 키나제(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를 원형탈모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FDA가 전신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원형탈모 치료제를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형탈모는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질병이다. 올루미언트는 염증을 유발하는 효소 JAK를 억제해 모낭에서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FDA에 따르면 올루미언트의 임상시험은 두피 탈모가 50% 이상 진행된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는 올루미언트를 매일 2mg, 4mg 복용한 집단과 위약(placebo) 집단으로 나뉘었다. 임상시험의 목표는 36주차에 머리카락이 두피의 80% 이상을 덮는 것이었다.
 
시험 결과 올루미언트를 매일 2mg 복용한 환자는 17~22%가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루미언트를 매일 4mg 복용한 환자의 32~35%도 두피가 덮힐 정도로 머리카락이 자랐다. 위약 집단에 속한 환자 중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자란 비율은 3~5%에 그쳤다.
 
올루미언트는 지난 2018년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도 승인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종근당이 한국릴리와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올루미언트의 국내 영업을 맡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한국 법인인 한국릴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원형탈모를 적응증으로 하는 허가 신청을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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