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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코로나19 여파 회복하는 中 공업기업, 지난달 이익 개선

[투데이 포커스] 코로나19 여파 회복하는 中 공업기업, 지난달 이익 개선

(베이징=신화통신) 올 5월 중국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 감소폭이 전월보다 2.0%포인트 줄었다. 이들이 올들어 5월까지 거둔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주훙(朱虹) 중국 국가통계국 공업사(司) 고급통계사는 5월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기업의 ▷조업 재개 ▷물류 보장 등이 원활하고 질서 있게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공업기업의 생산·경영이 점차 회복되고 기업의 이익 감소폭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41개 업종 중에서 20개 업종의 이익은 전월보다 개선됐다. 이익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업종은 5개로 조사됐다.
천싱(陳興) 중타이(中泰)증권연구소 거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드스트림 장비제조업의 이익 개선이 5월 공업기업 이익 회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면서 수출이 뚜렷하게 상승해 업계 이익이 반등했고 국내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산업 이익 역시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장비제조업의 한계 이익 개선도 뚜렷했다. 5월 장비제조업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하락했지만 감소폭은 전달 대비 23.2%포인트 줄었다. 장비제조업은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한계 이익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업종으로 8개 장비업종 중에서 7개 업종의 이익 증가율이 빨라지거나 감소폭이 줄었으며 하락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본 소비재 업종의 이익도 계속 회복되고 있다. 지난달 13개 소비재 업종 중에서 8개 업종의 이익이 개선됐다. 석탄·석유 등 에너지 업종의 이익이 배로 늘었으며 두 업종의 합계가 규모 이상 공업기업 이익을 9.5%포인트 끌어올렸다.
밍밍(明明) 중신(中信)증권 연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들어 코로나19의 여파가 줄어들고 긍정적인 요소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감세 및 수수료 인하 등 구제책이 뒷받침되고 기업의 조업 재개가 질서있게 추진됨에 따라 6월 공업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현저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중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했다. 5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100위안(약 1만9천357원)당 매출 원가는 전월·전년 대비 각각 0.07위안(13.6원), 0.56위안(108.4원) 감소했다. 이는 ▷감세 및 수수료 인하 ▷기업 구제책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공업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냈음을 보여준다.
인웨(殷越) 훙타(紅塔)증권 거시경제분석가도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과 운송이 회복돼 공업기업 이익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스트림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미드·다운스트림 제조업기업의 원가 압력이 한층 더 완화될 것이며 업계의 이익 분배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저우마오화(周茂華) 광다(光大)은행 금융시장부 거시연구원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중국의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화 조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가격차'가 축소되면서 미드·다운스트림의 수익구조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소·영세기업 및 민영기업의 경영 압박이 남아있고, 업종과 규모에 따라 기업 간 이익 격차가 여전히 큰 점은 해결할 문제라는 지적이다.
주 고급통계사는 향후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효율적으로 총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업경제 안정화를 위한 일괄적인 정책적 조치를 실행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공업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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