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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회의록 공개에 6일 뉴욕증시 상승 의지 다잡아

다우존스30·S&P500·나스닥 모두 상승
회의록 “인플레이션 억제에 정책 초점”
“경기 둔화 부작용 불구 물가잡기 총력”

 
 
6월 미국 뉴욕 거리에 내걸린 구인 광고 표지판. 최근 미국 고용 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거 떠났던 근로자들이 돌아오지 않아 기업과 가게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 [EPA=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서 “앞으로도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을 유지해 물가 잡기에 주력하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확인한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해소를 기대하며 상승 의지에 힘을 실었다.  
 
6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86포인트(0.23%) 오른 3만1037.6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9포인트(0.36%) 상승한 3845.08로 ▶나스닥 지수는 39.61포인트(0.35%) 오른 1만1361.8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1포인트(2.94%) 하락한 26.73을 나타냈다.  
 
연준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을 발표했다.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은 1994년 11월(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6월 발표 때 “7월에도 0.75%포인트 또는 0.50%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 5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중개하는 TV 화면 앞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6일 뉴욕증시와 관련 없음.) [로이터=연합뉴스]
연준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고려하면)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이 타당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수록 더욱 제약적인 정책 대응이 적절하다고 인식했다.  
 
위원들은 또한 ‘고강도 긴축 정책이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을 2%대로 낮춰야 최대 고용을 달성하는데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이와 함께 지난 6월 FOMC 회의 때 0.75%포인트 금리 인상 방안에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17명이 모두 동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의사록 공개 결과 FOMC 위원들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하는 부작용을 일으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향후에도 고용 시장을 위축시키지 않고 확대하는데도 필요한 대응’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이날도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했으며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통상 경기 침체의 전조 신호로 해석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5알에 이어 6일에도 지속됐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2.93%까지, 2년물 국채 금리는 2.97%까지 각각 상승세를 나타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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