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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신기술 개발해 하폐수 처리위한 전력 소비 줄인다

㈜퓨어엔비텍과 분리막 활용 신기술 'MABR'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SK에코플랜트는 7일 ㈜퓨어엔비텍과 에너지저감 하?폐수처리기술(MABR)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과 장재영 ㈜퓨어엔비텍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SK에코플랜트]
 
국내 1위 환경기업으로 거듭난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하·폐수 처리 시 소비전력을 대폭 줄이는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7일 하·폐수 처리에 필요한 분리막(Membrane) 제조기업인 (주)퓨어엔비텍과 에너지절감 수처리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엔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와 장재영 (주)퓨어엔비텍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분리막을 활용한 수처리 기술인 MABR(Membrane Aerated Biofilm Reactor)의 신기술과 특허를 확보하기 위한 업무를 진행하게 됐다.  
 
전통적인 수처리 방식은 처리수조 바닥부분에 송풍기로 공기를 발생시켜 미생물에게 산소를 공급했다. 이 방식으로는 산소와 미생물의 접촉시간이 짧아 전달효율이 떨어지고 송풍기를 작동하는 데 소비되는 전력도 컸다.
 
이에 비해 MABR은 분리막 표면에 생물막(Biofilm)을 붙여 미생물을 성장시키고 분리막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미생물이 직접 산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미생물이 알아서 하·폐수를 정화할 때 필요한 산소를 전달하게 되므로 기존 방식보다 미생물에게 전달되는 산소량이 3배 많고 송풍기 가동전력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해당기술은 수에즈(Suez), 듀폰 옥시엠(Dupont Oxymem), 플루언스(Fluence) 같은 해외기업만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국내 하수처리시설은 처리용량 65% 이상이 운영 연한 25년이 경과돼 처리 수량을 증가시키고 처리 수질을 강화하기 위한  증설 및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SK에코플랜트와 (주)퓨어엔비텍은 MABR 기술을 국산화하고 환경신기술 인·검증에 성공해 국내 수처리 시설의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자 한다. 2019년 수처리 용량 기준으로 국내 공공하수처리시설 20%에만 MABR을 적용해도 매년 전력 소비량이 약 264GWh절감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약 7만1600가구의 1년 전력 소비량에 달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미 자사 산하 소각시설에 폐기물 처리 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적용한 바 있다. 그 결과 소각시설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66%,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36% 감소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소각시설에 AI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수처리 분야에서도 전력소비를 줄이는 신기술 솔루션 개발을 통해 환경사업 기술 차별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국내 1위 환경기업으로서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을 고도화하는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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