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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코로나19 여파 회복하는 中 화물 운송...하반기 반등 기대

[투데이 포커스] 코로나19 여파 회복하는 中 화물 운송...하반기 반등 기대

(베이징=신화통신) 6월 들어 중국의 화물 운송이 정상화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기업의 실적 및 여타 지표들 모두 중국의 교통물류 업계의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에 향후 업계 발전 전망도 호전됐고 기업들이 중국의 생산·소비 구조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부 소·영세기업의 발전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을 도울 구제책을 정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슝예(熊曄) 상하이선쓰(申絲)기업발전유한공사(이하 상하이선쓰) 부사장은 "지난 4월 20일 이후부터 물류 효율이 점차 향상되고 원가도 다소 떨어져 전국 교통망이 전반적으로 원활해졌다"고 상반기에 있었던 업계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화물 운송량과 생산액이 지난해 동기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향후 6개월 동안 이전의 손실을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선쓰는 중국 전역에 87개의 운영 프로젝트팀이 있다. 고객층은 주로 가전제품·종이산업·자동차 등 분야에 집중돼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기간 동안 상하이선쓰의 업무량은 20% 감소했고 이익은 전년의 10%에 불과했다. 6월 이후 고객의 생산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618 쇼핑 페스티벌' 덕분에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현재 이미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업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저장위스(浙江宇石)국제물류유한공사는 상황이 괜찮은 편이었다.
서우단핑(壽丹平) 저장위스국제물류유한공사 회장은 "상반기 컨테이너 입출항 업무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도로 운송 작업의 효율성도 다소 떨어졌지만 기업의 생산·경영 모두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업무량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제조업 회귀 현상이 뚜렷하고 국외 소비 수요도 다소 상승해 일부 공업기업의 주문량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했다며 회사 업무량이 전반적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여러 물류 지표가 기업이 체감하는 물류 회복세를 방증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산업사슬이 복구되고 공급사슬의 업·다운스트림의 수요가 방출되는 등 물류성과지수(LPI)는 52.1%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6월 중국 운송생산지수(CTSI)도 화물운송·물류에 대한 왕성한 경제·사회의 수요에 힘입어 감소폭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화물운송은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됐다.
슝 부사장은 "지난 3월 하순 이후 물류 운송 반경이 확실히 조정됐다"며 "이전의 일부 비인기 노선이 인기 노선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리스크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기업이 생산기지를 화중(華中)·화둥(華東) 지역에서 시난(西南)·화베이(華北) 지역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비인기 노선이 인기 노선이 됐다고 분석했다.
산업 구조와 공급사슬 체계 변화로 물류 산업도 더 높은 요구에 직면했다. 슝 부사장은 "생산 장소가 바뀌었지만 화물 운송 시효는 그대로라며 특히 소비형 제품 생산 기업의 경우 물류 효율이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서우 회장은 올해 공급사슬이 끊기면서 고객들이 공급사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원가를 중시하던 일부 기업들이 이제 공급망이 안정적인 기업을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향후 새로운 발전구도를 구축하고 현대유통체계를 건설하는 등의 전략에 따라 중국의 산업구도·유통방향·주민소비공간은 반드시 구조조정될 것이며 이는 교통물류업의 도전이자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슝 부사장은 스마트 운송 플랫폼을 만들어 배차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연계운송을 운용해 운송 반경을 넓히고 운송 원가를 낮출 계획이다. 동시에 공급망 전체의 솔루션을 제공해 서비스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슝 부사장은 화물차 대출금의 원리금 상환 연장과 같은 조치가 물류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류 기업에서 차량 원가가 적지 않은 부담이라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치(一汽)그룹·둥펑(東風) 등 자동차 기업과 합작해 차량 모델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우 회장은 올해 실적을 낙관한다며 연간 매출액이 20~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원가 부담과 같은 압박도 무시할 수 없다. 서우 회장은 소규모 물류기업들이 리스크에 취약하고 생존 경영에 대한 부담이 커 적자의 문턱에서 헤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후 분석가는 원가 상승이 물류기업들의 수익성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며 특히 영세기업의 경우 외부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월 이후 영세기업의 ▷업무량 ▷신규 수주 ▷사업기대지수 모두 대·중소기업보다 현저하게 낮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류업계 관련 구제책과 계약 수주를 중소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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