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값’ 상승에…지난해 국민순자산 2030조원 증가 ‘역대 최대‘
한은·통계청,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 발표
GDP 대비 국민순자산 배율은 9.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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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통계청은 21일 '2021년 국민 대차대조표(잠정)'를 발표하며 지난해 국민순자산이 1경9809조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2072조원) 대비 9.6배를 기록해 전년의 9.2배에 비해 동 배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민 대차대조표란 매년 말을 기준으로 경제주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규모를 측정해 국부를 가늠하는 지표다.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과 금융자산, 금융부채 등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비금융자산 명목가액은 1경9027조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9.2배였다. 자산형태별로는 토지자산이 1경680조원, 건설자산이 6193조원으로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GDP 대비 토지자산의 배율이 상승했다. 2021년말 토지자산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배율은 5.2배를 기록해 전년의 5.0배에 비해 상승했다. 이 또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는 2021년중 GDP는 전년보다 6.7% 늘어났지만, 토지자산은 10.0% 증가한 데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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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토지자산의 수도권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지자산의 수도권 비중 ▶2018년 56.9% ▶2019년 57.2% ▶2020년 58.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의 지속적 확대에 따라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77.1%에서 2021년 77.5%로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주거용건물과 비거주용건물 등 건물 자산의 비중 증가세가 2020년 5.5%에서 2021년 13%로 가팔라졌다.
지난해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252조원(47.5%) 증가했다. 금융자산은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645조원 증가하고, 현금 및 예금이 434조원 증가하면서 1889조원 늘어났다. 이에 금융부채 증가액인 1637조원을 앞섰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순자산은 1경1592조원으로 전체 국민순자산의 58.5%를 차지했다. 증가율은 2020년 12.4%에서 지난해 10.8%로 다소 낮아졌지만, 한은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부문의 순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주택이 5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주택 이외 부동산 22.7%, 현금 및 예금 18.5% 순이다.
지난해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 대비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부동산자산 배율은 각각 10.0배 및 7.6배로 전년의 9.5배 및 7.1배에 비해 상승했다. PGDI는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가계본원소득에 순이전소득과고정자본소모를 더한 금액을 말한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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