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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HO, 원숭이 두창에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 선언

[국제] WHO, 원숭이 두창에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 선언

(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최근 75개 국가(지역)에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 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23일 선언했다. 이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지난 21일 두 번째로 소집한 WHO 긴급위원회는 여러 국가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된 원숭이 두창에 대해 논의를 가졌지만 PHEIC 선언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원숭이 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경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고 발표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국제보건규칙에 따라 5가지 요소를 고려해 PHEIC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여러 국가에서 제공한 정보에 따라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이전에는 발병한 적 없는 국가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국제보건규칙에서 규정된 PHEIC 선언에 필요한 3가지 조건을 충족한다는 점 ▷긴급위원회가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사무총장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점 ▷원숭이 두창에 대한 과학적 원칙·증거·기타 관련 정보가 불충분하다는 점 ▷원숭이 두창이 인류 건강을 해치고 세계적인 유행으로 확대 시 글로벌 교통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시민들이 미국 뉴욕에서 원숭이 두창 백신을 접종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에 더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원숭이 두창에 대해 PHEIC을 선언했지만, 현재로서는 원숭이 두창은 동성 간의 성관계를 맺은 남성, 특히 다수의 성적 파트너가 있는 남성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올바른 전략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WHO 긴급위원회는 지난 6월 첫 번째 소집을 가진 후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원숭이 두창에 대해 PHEIC을 선언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WHO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75개 국가(지역)의 약 1만6천명이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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