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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내륙 도시 시안, '열차+항공'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

[경제 인사이트] 中 내륙 도시 시안, '열차+항공'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

트럭 한 대가 지난달 29일 산시(陜西)성 시안(西安)국제항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시안=신화통신) 중국 산시(陜西)성 시안(西安)에 위치한 시안쓰루이(斯瑞)선진구리합금테크놀로지(시안쓰루이)의 생산 작업장에서 첨단 금속재가 수출 준비를 마쳤다.

시안쓰루이는 중국 내륙 지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세계로 확장했다. 이에 이 회사는 여러 글로벌 500대 기업의 필수 공급업체가 됐다.

철도-해상 복합 운송은 시안쓰루이의 주요 화물 운송 방식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제 항구가 혼잡해져 항구 적체 현상이 나타나자 회사 제품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마궈칭(馬國慶) 시안쓰루이 상무이사는 "고객의 가격 조건과 물류 조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창안(長安)호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통해 독일·프랑스 등 지역으로 제품을 운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제 무역 물류를 안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3년 11월에 개통된 창안호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시안과 유럽을 연결하는 중요한 운송 수단이 됐다. 올 상반기 창안호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운행편수는 1천791편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창안(長安)호 중국-유럽 화물열차 X9015편이 시안국제항역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했다. (사진/신화통신)

시안의 국제 항공화물 노선이 늘어나면서 해외시장으로의 화물 운송도 원활해졌다.

지난 6월 29일 휴대전화 및 기타 모바일 단말기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29t을 실은 화물기가 시안 셴양(咸陽)국제공항을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했다.

이는 시안이 오사카와 알마티 노선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개항한 국제 항공화물 노선이다.

산시성 시셴(西咸)신구 공항신성 관계자는 "통관 효율을 높이고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국제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셴시국제공항은 지금까지 전 세계 20여 개국의 항공 중심도시를 아우르는 41개의 항공화물 노선을 개설했다.

산시성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산시성 대외무역액은 2천362억 위안(약 45조4천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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