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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성수기 피해 막대”…하이트진로, ‘맥주’ 직접 나른다

하이트진로 본사 및 공장직원 250명 투입해
화물연대 시위로 봉쇄된 출입로 확보에 나서
큰 충돌없이 화물차 30대 들어가 12만 상자 출고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모습. [연합뉴스]
화물 연대 파업으로 맥주 성수기임에도 제품 출고에 어려움을 겪던 하이트진로가 직접 발벗고 나섰다. 본사 및 강원공장 직원 250여 명이 투입해 직접 운송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오늘 목표 출고랑은 12만 상자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부터 직원들이 진출입로를 확보하고 9시 30분경부터 화물차 30대가 입차해 맥주 상자를 싣고 나왔다. 하이트진로 측은 "더는 피해를 막고 당사 제품을 원하는 자영업자와 소비자께 최소한의 물량이라도 공급하고자 본사와 공장 직원 250여명이 강원공장 앞 진출입로를 확보해 제품 공급에 나섰다"며 "이는 당사 영업행위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자 정당한 영업행위이고 당사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지난 2일부터 민주노총 시위로 주요 입구가 봉쇄된 상황이다. 이번 출입도로 봉쇄로 하이트진로는 제품 공급에 문제를 겪고 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는 테라·하이트·맥스·필라이트 등 맥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화물연대가 2일부터 당사 강원공장 앞에서 불법 농성을 시작한 이후 맥주 성수기임에도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등 피해가 막대하다"고 말했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시위 시작 이후 지난주 4일간 총 12만 상자만 출고할 수 있었는데 이는 성수기 출고량 대비 25%밖에 해당하지 않는 수량이다.  
 
한편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운임 30% 인상, 휴일 근무 운송료 지급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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