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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도 낮췄지만… 쏘카 상장 첫날 6% 넘게 하락

공모가도 밑돌아, 시가총액 8600억원대로 마감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쏘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공개(IPO)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에 모두 참패한 쏘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6%대 하락 마감했다.  
 
22일 쏘카는 시초가 대비 6.07%(1700원) 내린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와 같은 2만8000원에 형성됐다. 장 초반 2만9150원까지 상승한 주가는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장중 2만5550원까지 밀렸다.  
 
시가총액은 8607억원으로 9000억원도 밑돌았다. 확정 공모가(2만8000원) 기준 시가총액인 9163억원보다 500억원가량 적은 규모다.  
 
앞서 쏘카는 고평가 논란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이 모두 저조했지만, 상장을 강행했다. 희망 공모가(3만4000~4만5000원) 대비 낮은 2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이며 욕심을 덜어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56.07대1에 그쳤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14대1, 증거금은 1834억원에 그치며 인기몰이에 실패했다. 통상 시가총액 1조 원대를 목표로 한 IPO 기업들의 경쟁률이 1000대1 수준이었던 점과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쏘카의 흑자전환이 향후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쏘카가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면 국내외 모빌리티 플랫폼 중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국내외 모빌리티 플랫폼 중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시화된 유일한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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