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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주요 에너지 생산지 산시성, 저탄소∙고품질 발전 '달음질'

[경제 인사이트] 中 주요 에너지 생산지 산시성, 저탄소∙고품질 발전 '달음질'

(중국 타이위안=신화통신) 중국이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셰전화(解振華) 중국기후변화사무특사는 지난 3일 폐막한 '2022년 타이위안(太原) 에너지저탄소발전포럼'에서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1만 위안(약 197만원)당 에너지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면서 "철강∙석유화학∙화학공업∙방직 등 에너지 사용 중점 업종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2012년 이후 중국의 에너지 소비 강도는 누적 기준 26% 이상 줄어들었다. 에너지 소비 중 석탄 비중이 12.5% 하락했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도 11억㎾(킬로와트)에 달한다. 수력∙풍력∙태양열 발전설비 규모는 수년째 세계 1위다.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에너지 안보를 전제로 녹색∙저탄소 구조 전환을 통해 에너지 분야 질적 발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11일 탄광 채굴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산시(山西)성 펑페이(鵬飛)그룹의 5G+중앙관제지휘관리플랫폼. (사진/신화통신)

그중 산시(山西)성은 중국의 주요 에너지 생산 지역으로 고품질 발전을 위해 달음질하고 있다. 지난해 산시성 석탄 생산량은 11억9천300만t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3분의 1, 세계의 7분의 1을 차지했다.

최근 수년간 산시성은 에너지 소비공급 기술 시스템 개혁에 힘써 성 전체 석탄 선진 생산 능력의 비중을 79.4%까지 끌어올렸다. 발전설비용량은 총 1억1천840만㎾다. 가동 중인 석탄 화력발전소는 모두 초저배출을 실현했다. 또 풍력∙태양열 발전설비의 비중도 합하면 31.8%에 달한다.

석탄+화력발전 일체화, 석탄+디지털 기술 일체화 등 '5대 일체화'를 적극 시행 중인 산시성은 신에너지∙청정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녹색∙저탄소 전환을 추진하는 중국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2012~2021년 중국은 연평균 3%의 에너지 소비성장률로 평균 6.5%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다. 또 에너지 소비 강도는 누적 기준 26.2% 하락했는데, 이는 표준석탄 소비량 14억t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29억4천만t을 줄이는 효과와 맞먹는다.

민영기업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힘쓰고 있다.

산시성 진중(晋中)시에 소재한 루이광(瑞光)열전기는 ▷엔진 잔열 재활용 ▷초저배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이용 ▷스마트 연료관리∙제어시스템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 및 이산화탄소 절감에 나섰다.

둥신(董鑫) 루이광열전기 부사장은 "두 대의 설비가 잔열을 재활용하게 되면 난방 기간(약 11월~3월) 동안 표준석탄 약 1만8천t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3만1천310t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덴마크 교통부 관계자가 지난 3월 28일 덴마크 올보르(Aalborg)의 항구에서 메탄올 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리(吉利·Geely)그룹은 얼마 전 산시성에서 메탄올 하이브리드차를 인도했다. 최근 몇 년간 지리는 메탄올 차량 연구개발(R&D) 및 상용화에 힘쓰면서 승용차∙중형트럭∙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메탄올 차량 보유량은 이미 3만 대에 육박한다. 총 운행거리는 약 100억㎞이며, 아이슬란드∙덴마크 등 국가로도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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