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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뉴욕증시 상승…기저엔 경기 침체 추가 하락 공포 확산

S&P500 1.83%, 나스닥 2.14% ↑
9월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장에선 주가 추가 하락 전망

 
 
미국 달러에 집중하고 있는 각국 화폐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잭슨 홀 미팅에서 또 한번의 고강도 금리 인상을 예고한 뒤부터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 결과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여름 동안 챙겼던 상승분을 대부분 내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98포인트(1.40%) 상승한 3만1581.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68포인트(1.83%) 뛴 3979.87 ▶나스닥지수는 246.99포인트(2.14%) 전진한 1만1791.90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27포인트(8.44%) 하락한 24.64를 각각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오름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투자전문가들은 추가 하락까지 예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과 연준의 긴축 기조와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 부진, 세계공급망 차질, 러시아·중국과의 신냉전 등 대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최근 대내외 경제 지표들은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 실업률 감소, 완전 고용에 가까운 안정적인 실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나름 선방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현 미국 경제의 흐름은 물가상승률 2%를 목표로 잡은 연준의 시각에선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 역할로 여기는 파월 의장은 대내외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연준의 역할이 앞으로도 많이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과 미국 금융권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심할 것이라는 예측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자이언트 스텝을 3회 연속 단행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이날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까지 회복시키려면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금까지의 조처에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연준의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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