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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안전 위해…차량의 ‘이 것’ 꼭 확인하세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추석 이동량 급증 예상
갑작스러운 장거리 운행 등은 차량 고장으로 이어져
타이어·배터리·브레이크 오일 등 주행 전 점검 필수

 
 
 
 
 
지난해 추석 연휴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의 모습. [연합뉴스]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체된 뒤 보내는 첫 추석이다. 이로 인해 교통량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귀성·귀경 이동 인원은 30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평균 이동량은 603만명으로 지난 추석(546만명)과 비교해 10.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갑작스럽게 차량의 이동량을 늘면 예기치 못한 사고(차량 고장 등)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자동차는 생각보다 예민한 물건이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서는 주행 전 차량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쉐린코리아에 따르면 타이어는 외관, 마모 정도, 공기압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외관은 전체를 눈으로 살피고, 의심이 가는 부분은 손으로 만져보며 타이어 트레드나 사이드월 부분에 균열이 가진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균열이 간 타이어 혹은 이물질이 박힌 타이어를 방치하고 운행하면 타이어 파열로 차량이 전복될 수도 있다. 타이어에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하고 타이어를 수리해야 한다. 타이어에 균열이 생겼다면 새로운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타이어의 마모 정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모 정도는 타이어 옆에 있는 마크를 따라 타이어 트레드 홈 사이의 마모한계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모한계선(1.6mm)까지 타이어가 마모됐다면 교체할 시기가 찾아왔다는 뜻이다. 마모한계까지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타이어의 마모가 한쪽으로만 쏠려있는 편마모가 발생했다면 얼라인먼트 점검 후 타이어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도 고려해보면 좋다.
 
타이어 마모한계선 위치. [사진 미쉐린코리아]
적정한 타이어의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차량의 사용조건(최대하중, 속도)에 따라 최적의 공기압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공기압의 적정 유무를 확인하길 권한다. 과공기압 또는 저공기압 주행 시 차량 내구성 손상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만일 주행 중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다면 차량을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시킨 뒤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타이어 점검을 끝냈다면 다음 순서는 배터리, 브레이크 등의 점검이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에 따르면 배터리의 평균 수명은 약 3년이다. 배터리 점검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량 보닛을 열어 배터리 인디케이터 불빛의 색깔을 확인하면 된다. 녹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 필요, 흰색은 교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브레이크 점검도 필수다.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유지되도록 돕는 브레이크 오일은 주행거리 약 3만km를 기준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평소보다 밀리거나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는 주행거리 약 2만㎞를 기준으로 점검받는 것이 가장 좋다.
 
이외에도 엔진오일과 냉각수 점검을 권장한다. 엔진오일은 엔진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한다. 부족할 경우 엔진 내 부품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차량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엔진오일은 평균 주행거리 약 1만~2만㎞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도 장거리 이동 전 꼭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MAX와 MIN 사이에 있어야 정상이다. 그 이하로 남았다면 보충이 필요하다. 냉각수는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4만㎞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카닥 박예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교통량 증가와 함께 안전 운전에 대한 각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운전자는 차량 점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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