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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음식 배달비, 법적 규제해야”…설문조사 보니

성인남녀 2972명, ‘배달비 변화 체감도’ 물어
10명 중 7명 ‘배달비 많이 올랐다’ 답해
인상비 방지 방법으로 60%가 ‘법적 규제’
지난 8월 배달비 두 달 새 평균 28.3% 올라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높은 배달비 인상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10명 중 7명 이상이 최근 배달비가 크게 인상한 것을 체감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국내 성인남녀 29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식 배달 비용 변화 체감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5.4%가 배달 비용에 대해 ‘많이 오른 것을 체감한다’고 답하고, 이어서 ‘다소 올랐다’가 22.5%, ‘변동이 없거나 그대로다’가 1.6%, ‘다소 내렸다’가 0.2%, ‘많이 내렸다’가 0.2%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부분이 배달비가 오른 것을 체감한 셈이다.  
 
배달비 인상을 방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배달업체 수수료 규제 법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답변이 60.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배달비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배달비 인상 방지 방법으로 ▶소비자 차원의 배달앱 불매 운동 11.6% ▶모르겠다 9.3% ▶적당한 방법이 없다 8.1% ▶배달 주문 시 메뉴 가격을 높이고 배달비를 낮추기 8.0% ▶라이더(배달원) 산재보험 의무화 해제 2.4%가 집계됐다.
 
실제 배달 플랫폼이 운영하는 배달비는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 배민1, 요기요, 요기요 익스프레스, 쿠팡이츠의 지난 8월 배달비는 6월 대비 평균 28.3%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비가 인상된 업체들의 평균 인상 금액이 887원인 가운데 특히 배민1에서 6월 대비 8월 배달비가 상승한 업체가 46.0%로 나타났고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40.0%로 나타났다. 두 달 사이 절반가량의 음식업체 배달비 인상이 이루어진 셈이다.  
 
그 외 배달업 플랫폼에서도 두 달 새 15~22%의 업체에서 배달비가 올랐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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