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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혁신창업, 中 전통산업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어

[경제 인사이트] 혁신창업, 中 전통산업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어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중국의 첨단 과학기술이 실험실에서 나와 전통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창업과 발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22년 전국 대중창업·만중혁신(大衆創業·萬衆革新) 활동 주간'이 지난 2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학생, 과학연구 종사자, 과학기술계 전문가 등 중국 각지에서 온 창업가들은 활동 주간을 통해 혁신창업 능력을 보여줬다.

'2022년 전국 대중창업·만중혁신 활동 주간' 허페이시 테마 전시구역에서 아이들이 혁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실험실에서 부화한 신산업

음성 받아쓰기, 온라인 회의 등 기능이 일체화된 스마트 사무 설비, 의사의 진단을 도와주는 스마트 의료 설비, 광산·제철소 등 공업 분야에서 응용되는 스마트 안전 검사 설비 등 올해 '전국 대중창업·만중혁신 활동 주간'의 주 행사장인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서 중국 인공지능(AI) 및 음성 기술 회사인 아이플라이텍(iFLYTEK)이 보여준 혁신창업 성과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아이플라이텍은 대학교 실험실의 스마트 음성 연구에서 시작한 회사로 지난 10년간 매출의 2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현재 아이플라이텍의 오픈 플랫폼에는 354만 명의 응용 개발자가 모여 AI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허페이 물질과학연구원 플라스마 물리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지난 2019년 8월 '인공태양' 장치 관련 기술을 토대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자체적인 지식재산권을 가진 여러 첨단기술 제품을 성공적으로 연구 제작했으며 이미 첫 번째 시장 주문을 받았다.

'2022년 전국 대중창업·만중혁신 활동 주간' 허페이시 테마 전시구역에서 관람객이 공중 스크린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혁신의 동력이 된 中 대학생

중국과학기술대학 졸업생 한둥청(韓東成)·판차오(範超)는 실제로 접촉하지 않고 공중 스크린을 통해 병원 접수를 하거나 엘리베이터를 작동하는 등 서비스를 연구개발했다. 해당 기술 제품은 '전국 대중창업·만중혁신 활동 주간'에도 등장했다. 이 제품들은 중국의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사용되고 있다.

블랙테크놀로지뿐만 아니라 문화창작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장나(江娜) 란저우(蘭州)교통대학 혁신창업학원 부원장은 학생 창업 프로젝트로 이미 수천 명의 취업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칭화(淸華)대는 2016년부터 학생혁신창업팀이 착수한 프로젝트가 누적 600여 개에 달하며 학생에게 60억 위안(약 1조1천923억원)에 육박하는 융자를 제공했다. 베이징에서는 하루에만 약 270개에 달하는 과학기술형 기업이 신규 설립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33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전국 대중창업·만중혁신 활동 주간' 허페이시 테마 전시구역에서 직원이 신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새로운 산업에서 엿보는 미래 비전

지난 18일 '양자컴퓨팅' 혁신창업대회가 허페이시에서 열렸다. 중국 과학연구원·기업·정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의약·화학소재·금융분석·선박제조 등 업계 수요에 대한 양자컴퓨터의 솔루션을 연구했다.

중국과학원 관계자는 "양자컴퓨팅 기술은 밝은 산업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실험실에서 벗어나 응용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양자컴퓨팅 관련 혁신창업에 뛰어들어 경제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녹색성장의 수요에 발맞춰 환경보호와 관련된 과학기술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허페이시 수산(蜀山)구에는 최근 200여 개의 환경보호 관련 기업이 모인 '환경기지'가 생겨났다.

류원칭(劉文清) 중국공정원 원사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뒷받침 돼야 중국의 '탄소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며 팀을 이끌고 온실가스 관측 시스템을 연구 제작하고 있으며 성공 시 산업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화 이후에는 오존 탐지 레이더를 연구 및 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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