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간쑤 우웨이시, 태양광 발전과 사막화 방지를 동시에
[경제동향] 中 간쑤 우웨이시, 태양광 발전과 사막화 방지를 동시에
(중국 란저우=신화통신) 간쑤(甘肅)성 우웨이(武威)시 텅거리(騰格里)사막에 가면 생선 비닐 같은 태양광 패널이 태양광 아래에서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태양광 패널 아래에는 사생식물이 싹을 틔우며 먼 곳 황량한 사막과 대비를 이룬다.
북쪽으로 텅거리사막에 인접한 우웨이시는 일조시간이 길어 태양광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기에 최적의 지역이다. 이에 우웨이시는 2021년 10월부터 사막을 중심으로 한 50만kW(킬로와트) 입체태양광 사막화 방지 산업화시범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위로는 태양광 발전을, 아래로는 사막화 방지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인허핑(尹和平) 이리(億利)그룹 담당자는 "기존의 태양광 패널 모델에서 태양광 패널 경간을 33m까지 늘리고 고도를 4m까지 높였다"며 "양면 패널 발전으로 발전율을 8%에서 15%까지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 패널이 햇볕을 가려주어 넓은 면적에 사생식물을 심을 수 있게 됐다"며 "태양에너지 개발과 사막화 방지를 결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프로젝트의 태양광 발전소 구역 안에는 이미 8만 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있다. 또 격자 모래막이와 갈대 모래막이 140㎢ 규모로 설치됐다.
사막은 물이 귀하다. 해당 프로젝트 건설 기업은 '태양광+입체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에서 배출한 중수(中水)를 태양광 사막화 방지 단지로 끌어오고, 태양광 부품 아래에 옥토를 깐 뒤 점적 관개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사생식물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고 효율적인 절수 농업이 가능하다.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 장씨는 태양광 패널 아래 물을 주며 "주변 여러 마을 주민들이 태양광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풀들이 이미 종아리까지 올라왔다"며 "사막에서 이렇게 빨리 자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우웨이시 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로 매년 사회에 9억㎾h(킬로와트시)의 친환경 전기를 제공하고 3억5천만 위안(약 703억6천50만원)의 생산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표준 석탄 28만t, 이산화탄소 배출량 74만t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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