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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제재에 반도체주 추락…10일 뉴욕증시 나흘째 하락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예정에 촉각
미국경제 전망에 시장 부정적 의견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를 근접 촬영한 모습. [EPA=연합뉴스]
1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 3·4일 일시 반등 직후 5일부터 다시 추락한 하락세는 나흘째 이어졌다. 해소되지 않고 있는 인플레이션 난제 앞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강화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발목을 붙잡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포인트(0.32%) 추락한 2만9202.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27포인트(0.75%) 후퇴한 3612.39 ▶나스닥지수는 110.30포인트(1.04%) 하락한 1만542.10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9포인트(3.48%) 오른 32.45를 각각 나타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기술 수출 제재가 반도체 관련 주의 하락을 부추겼다. 엔비디아는 3.36%, 퀄컴은 5.2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89%, AMD는 1.08% 각각 떨어졌다. 게다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지난 7일 6% 넘게 급락한데 이어 10일에도 3% 넘게 추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분기 기업 실적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먹구름 분위기다. JP모건·컨퍼런스보드 등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 강화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가 수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차단 위협, 유럽의 에너지 파동,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등의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런 악재들이 계속되자 ICE달러지수(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 변화)가 113.342까지 치솟기도 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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