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스웨덴 프리미엄 폴스타, 덴마크서 첫 전기 SUV 공개

111kWh 배터리 팩 탑재 WLTP 기준 610km 주행
폴스타코리아, 내년 한국 시장에 폴스타 3 선보일 계획

 

 
 
폴스타는 브랜드 첫 SUV 폴스타 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폴스타]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폴스타 3(Polestar 3)를 글로벌 무대에 데뷔시키며 기대감을 높였다. 폴스타코리아는 오는 2023년 한국 시장에 해당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폴스타는 1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브랜드 첫 전기 SUV인 폴스타 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폴스타 3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필을 선보이면서도 강력하고 넓은 스탠스를 포함해 SUV 고유의 특징을 유지했다. 보닛에 통합 프론트 에어로 윙, 리어 스포일러에 통합된 에어로 윙 및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를 포함하며 정밀하면서도 효과적인 에어로 다이내믹 최적화를 이뤄냈다. 
 
여기에 낮은 전고(1627㎜)와 지상고(211㎜)까지 더해 대형 SUV 최고 수준인 0.29 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동시에 긴 휠베이스(2985㎜)와 넓은 전폭(2120㎜, 사이드 미러 포함)은 SUV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내부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촉감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실현됐다. 바이오 속성의 마이크로테크(MicroTech), 엄격한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가죽 소재 그리고 울 소재 등이 포함된다. 폴스타 3의 생산이 시작되면 ‘수명 주기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s)’가 완성된다. 이는 제품의 수명 주기 동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폴스타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폴스타 3는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 코어 컴퓨터로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한 폴스타 최초의 모델이다. 인공지능 두뇌(AI brain)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자동차 플랫폼은 폴스타 3에 탑재된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첨단 운전자 보조 안전 기능과 운전자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자동차와 형제격인 폴스타다. 그 영향으로 폴스타 3에는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첨단 능동 및 수동형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대표적인 최신 기술은 ‘실내 레이더 센서(Interior radar sensors)‘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 밀리미터 단위의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 운전자의 부주의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차량 내에 방치되는 것을 방지한다. 열사병이나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과도 연결된다.
 
폴스타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폴스타 3의 실내 모습. 친환경 소재가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 폴스타]
 
폴스타 3는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외부 카메라 그리고 12개의 외부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수많은 첨단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프론트 에어로 윙 하단의 스마트 존은 여러 개의 센서와 열선 레이더 모듈 및 카메라가 집약된 공간으로, 폴스타 디자인의 시그니처가 됐다.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 아이(Smart Eye)’는 2개의 카메라가 뛰어난 시선 추적 기술과 결합, 운전자의 눈을 모니터링해 졸음이나 주의산만 등을 감지하며 메시지나 경고음 그리고 비상 정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달리기 능력도 우수하다. 폴스타 3는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총 489마력(360kW) 및 84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퍼포먼스 팩 옵션을 선택할 경우 517마력(380kW) 및 910Nm으로 향상된다. 단계 조절이 가능한 원 페달 드라이브, 전자식 토크 벡터링 기능이 포함된 듀얼 클러치 시스템을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리어 모터의 디커플링 기능은 특정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프론트 전기 모터로만 주행할 수도 있다.
 
폴스타 3에는 어댑티브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Adaptive dual-chamber air suspension)과 노면 상황에 따라 1000분의 2초 단위(500 Hz)로 전자식으로 댐퍼를 조정할 수 있는 액티브 댐퍼(Active dampers)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진보된 섀시 제어 기술로 편안함과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 모두를 지원한다는 것이 폴스타 측 설명이다.
 
111kWh 배터리 팩이 탑재되는 폴스타 3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한 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10㎞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각형 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붕소강 보강재와 액체 냉각 기능이 있는 보호용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긴다.
 
이외에도 폴스타 3에는 양방향 충전(Bi-directional charging) 기능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게 활용 가능하다. V2G(Vehicle-to-Grid) 기능과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 및 결제가 이뤄지는 PnC(Plug-and-Charge) 기능도 가능해진다. 히트펌프도 기본 사양이다.
 
폴스타 CEO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는 “폴스타 3는 강력한 전기 퍼포먼스 SUV로, 고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탁월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통해 운전자의 감각을 자극한다”며 “우리는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 발자국 제어도 한 단계 발전시켰으며, 폴스타의 생산거점도 미국으로 확대했다. 빠른 성장을 이어가면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포스코, 포항에 민·관·연 협력 ‘대규모 바다숲’ 조성

2삼성바이오로직스, 내년 3월 ADC 사업 추진…수주 전략은

3"기준금리 인하할까"...내일 한은 금통위 앞두고 전문가 83%는 '이것' 예상

4“초코파이는 빼고”…오리온, 13개 제품 가격 10.6% 인상

5고현정, 전 남편 언급? "아들·딸과 연락은…"

6'분양가 50억' 서울원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1순위 청약서 10명 몰려

7'1900조 대왕고래' 기대감…한국도 석유 생산국 될까

82025 기업 임원 인사 흐름 살펴보니…대규모 변화 및 조직 슬림화가 특징

9우리은행 찾은 김난도 교수, 내년 소비트렌드 10대 키워드 공개

실시간 뉴스

1포스코, 포항에 민·관·연 협력 ‘대규모 바다숲’ 조성

2삼성바이오로직스, 내년 3월 ADC 사업 추진…수주 전략은

3"기준금리 인하할까"...내일 한은 금통위 앞두고 전문가 83%는 '이것' 예상

4“초코파이는 빼고”…오리온, 13개 제품 가격 10.6% 인상

5고현정, 전 남편 언급? "아들·딸과 연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