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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가성비 강점”…쌍용차 토레스, 경쟁 모델 넘어섰다

7월 출시 후 3개월 누적 실적 약 1만대

 

 
쌍용차 토레스가 출시 후 3개월간 약 1만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 쌍용차]
쌍용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누적 판매 대수 1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출시 3개월 된 이 모델은 경쟁 모델인 르노코리아 QM6를 제치고 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쌍용차 토레스의 최근 3개월(7~9월)간 누적 출고 대수는 9799대로 집계됐다. 이 중 렌트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17.3%(1700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토레스의 최근 3개월간 출고 대수는 경쟁 모델인 르노코리아QM6(8297대) 보다 1502대 많은 것이다. QM6는 국내 대표 가성비 SUV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갓 데뷔한 토레스가 국내에서 이미 수십 만대의 누적 판매 대수를 기록한 인기 모델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의 쌍용차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지난 7월 국내 공식 출시된 쌍용차 토레스는 회사의 핵심 모델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계약 대수 6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높은 인기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평택공장 근무 방식을 주간 연속 2교대로 전환하기도 했다.
 
쌍용차가 생산 능력을 강화하면서 토레스의 월 출고 대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토레스 출시 첫 달인 7월의 경우 출고 대수가 1587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8월과 9월 각각 3431대, 4781대로 늘었다. 지난 한 달간 실적만 놓고 보면 기아 쏘렌토, 현대 쏘나타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토레스의 인기 비결로 디자인과 가성비를 꼽는다. 토레스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번째 모델이다. 기존 SUV와 차별화된 강인하면서 자유로운 삶과 도전적 모험을 즐기는 SUV 다움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가성비 역시 뛰어나다. T5, T7 등 2개의 트림으로 구성된 토레스의 가격(개소세 인하 기준)은 2740만~3020만원이다. 3000만원 초반에서 4000만원 초반대로 가격이 형성된 현대차 싼타페 등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레스의 흥행은 브랜드에 대한 연민, 디자인, 가성비 등이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본다”며 “최근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문어발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결국 판매는 생산을 누가 더 많이 할 수 있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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